[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알쓸신잡2'가 마지막 여행지로 강남을 택했다.
22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2'에서는 강남을 찾았다. 유희열은 "여러 곳을 다녔지만 강남을 오니 또 다른 기분"이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날 '알쓸신잡2' 멤버들은 각자 가보고 싶었던 롯데월드타워, 청담동, 햄버거 가게, 올림픽 공원 등을 찾았다.
저녁에 모인 멤버들은 강남을 체험하고 온 소감을 나눴다. 황교익은 "원래 햄버거를 잘 안 먹는데 오늘 먹은 미국에서 온 햄버거는 맛있더라"라며 "빵이 부드러웠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어린시절부터 강남에서 자란 유현준은 건축가답게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다. 그는 "입장료가 2만7천원으로 비쌌지만 그 값은 권력과 맞바꾼 것이다"라며 "사람들은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보는 시선을 원하는 심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강남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물류 면에서 강남이 유리했다. 산업도시와 서울을 연결했다"라며 "경부고속도로 출발점이 한남대교였다. 이 지역이 물류에 유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유현준은 고교 평준화를 꼽았다. 그는 "강북에 있던 명문고등학교를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강남에 대한 수요가 늘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시민은 "이로 인해 좁은 땅에 많은 사람들 수용하기 위해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다"라고 덧붙였다.
황교익은 아직도 청담동의 한 공원에 남아있는 애향비를 이야기하며 "원래 살던 사람들에게는 강남의 발전이 반갑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유희열도 "난 효자동에서 컸는데 어렸을 때 강남으로 이사가는 친구들이 있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유희열은 "오늘 강남을 다니면서 여러 한류에 대한 현장도 보고 소속사도 갔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건 싸이의 '강남스타일' 동상이었다"라며 강남에 위치한 말 동상을 이야기했다.
유희열은 "사진으로만 봤을 땐 몰랐는데 직접 가보니 잘 되어 있었고,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며 "'강남스타일'이 잘 된 이유에 대해 싸이와도 직접 이야기를 해봤다. 딱 하나다. 말춤 때문이다. 말춤이 재생산된게 획기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90년대 유행했던 오렌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유희열은 "어찌 보면 참 슬픈 일이다. 예전에는 오렌지족, X세대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세대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삼포 세대, 88만원 세대 등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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