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SNS 콘텐츠 광고 대행사 ‘소셜링’은 불과 6개월 만에 1억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콘텐츠 업계에 순조롭게 첫 걸음을 내디뎠다. ‘소셜링’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브랜드 소셜광고대행사로, 상품과 브랜드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다. 모두를 이어주는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인 ‘소셜링’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20대의 젊고 당찬 미디어 전문가들이 모인 스타트업으로, ‘브랜딩’과 ‘바이럴’을 동시에 원하는 많은 기업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의 스타트업이지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소셜링’의 대표 이해인은 미디어에서 비롯된 아찔한 경험으로 인해 오히려 미디어 산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2011년, 이해인 대표는 일반인들의 고민을 소재로 삼는 공중파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하여, 일주일 간 포털 검색어 순위 상단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수많은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린 적이 있다.
방송영상 특성화고교였던 만큼 학교 차원에서 단체로 출연하여, 재미 삼아 제출한 작은 에피소드가 자극적으로 각색되고, 인터넷 미디어를 거치며 더더욱 거칠게 편집되어 온갖 억측과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수백 개의 인터넷 뉴스기사에는 수천 개의 악성 댓글이 도배 되었고, 심지어 현실에서조차 모르는 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이해인 대표는 “원형탈모는 물론 불면증에 우울 증세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주변인들의 끊임없는 배려와 응원 덕분에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말하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올바른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하는 열망이 커졌다고 한다.
뭐든지 금세 끓어오르고, 눈 깜짝할 새 식어버리는 세상인 만큼,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도 급진적으로 발전하는 기술과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어야만 한다. 방송, 영화를 포함하여 다양한 미디어 산업에 종사하고 있던 청년들로 구성된 ‘소셜링’의 팀원들은 매일 아침 다함께 정치, 사회, 경제, 세계, 마케팅 등 각 분야의 주요 기사들을 탐독, 브리핑하고,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콘텐츠에 대한 공부를 멈추지 않는다. 그렇게 시시각각 서로가 습득한 정보들을 공유하며, 사람들을 이어줄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들의 만족과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산전수전 다 겪어본 청년들이 모이다 보니, 급변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과 10년 이상 쌓아온 영상에 대한 스토리텔링 능력과 지식, 그리고 해당 미디어 산업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들이 이들의 창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다.
이해인 대표는 “불과 몇 년 전, 인터넷을 무서워하며 울던 아이에서, 뉴디미어 콘텐츠 제작자로 거듭난 것도 하나의 ‘소셜링’다운 스토리라고 생각한다”며 “10년 앞의 미래를 내다보며 콘텐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경영에 대한 감각과 경영인으로서의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각종 멘토링과 사업 과제에 참여하며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