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원로 코미디언 자니윤(81)이 치매에 걸려 자신의 이름 조차 기억 못하고 이혼까지 당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21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자니윤은 지난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이후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니윤은 '본인이 누구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애써 답을 하려 했으나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자니윤은 1959년 당대 최고의 인기 토크쇼 '조니 카슨 쇼'에 동양인 최초로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어 미국 NBC 방송국에서 '자니 윤 스페셜 쇼'를 진행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여세를 몰아 1973년 뉴욕 최고 연예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9년 한국으로 돌아온 자니윤은 KBS에서 국내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 '자니 윤 쇼'를 진행하며 한국에서도 인기를 증명했다.
자니윤은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선 후보 시절 재외국민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재외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같은 인연으로 2014년 한국 관광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돼 한때 '낙하산 인사'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자니윤은 상임감사로 재직하던 2016년 다발성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았지만, 건강이 호전되지 않아 상임감사 직에 물러나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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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