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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컬투쇼' 이적, 콘서트인지 라디오인지 '명불허전'

기사입력 2017.12.21 15:5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컬투쇼' 이적이 명불허전 라이브 실력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한시간동안 청취자들을 즐겁게 만들어줬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정찬우, 김태균의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3~4부에는 가수 이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이적은 4년여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팬들을 만났다. 타이틀곡 '나침반'은 매일매일 힘겨운 일상 속에서 소중한 사람의 눈빛을 보며 버텨 나가는 우리 모두에 관한 이야기이다. 격정적이기보다 낮게 읊조리는 후렴을 통해 우리 마음의 작지만 단단한 다짐을 담아냈다. 

이날 이적은 '나침반'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이적은 라이브 후 "이번 '나침반'은 평양냉면처럼 심심한 매력이 있다. 보통 후렴으로 들어가면 (고음을 내는) 그런 면이 있어야 하는데, 이 노래는 후렴에서도 밑으로 툭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적은 "그래서 멀리 내다보고 내후년 쯤에 역주행 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자 컬투의 김태균도 "보통 음원이 나오면 1위를 하는데 지금은 중간쯤 있는 것 같다"고 콕 집어 말해 또한번 웃음을 줬다. 

또한 이적은 내년 3월 14일 '이적 BEST SELECTION 좋았다' 베스트 앨범을 일본에서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일본 포니캐년사는 싱어송라이터 이적에 대한 오피셜 웹사이트도 이미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에 컬투는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고, 이에 이적은 "데뷔할 나이는 아닌데..."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다행이다' '하늘을 달리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등의 노래가 담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적은 "오래 전에 일본어 1급 자격증을 땄다. 그래서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안다. 일본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서툰 일본어로 더듬더듬 말하니까 저를 귀여워 해주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이적의 딸과 자신의 아들이 같은반에 한 때 짝이었고 말하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이에 컬투는 이적의 딸 역시도 노래를 잘 하는지 궁금해했고, 이적은 "이젠 아빠가 가수인 것을 알고, 꽤나 제 노래를 따라 부른다. (노래 실력은 잘 모르겠고) 춤을 잘 춘다. 피아노도 잘 다루는 것 같다"고 틈새 딸 자랑을 놓치지 않았다. 

또한 이적은 허각에게 '하늘을 달리다' 노래를 빼앗겼다고 표현하자 "그건 빼앗긴 것이 아니다. 허각 씨 덕분에 '하늘을 달리다'가 더 많이 알려져서, 노래방에서 그 노래가 10위권 안에 오랜 시간 머물러있었다. 그래서 저한테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이적은 신곡 '나침반'을 비롯해서 '걱정말아요 그대' '하늘을 달리다'를 라이브로 들려주며 작은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무대를 꾸몄다. 이적은 "오늘 목 컨디션이 안 좋아서 죄송하다. '나침반'은 반복해서 들으면 정말 좋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마지막까지 재치있는 입담을 보여줬다. 

한편 이적은 신곡 발표와 동시에 이적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코엑스 Hall D에서 '멋진 겨울날'이라는 타이틀로 2회 공연을 갖는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는 라디오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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