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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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 이동진, 샤이니 종현 비보에 울먹 "훌륭한 DJ, 참담하다"

기사입력 2017.12.19 00:22 / 기사수정 2017.12.19 00:2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푸른밤' DJ 이동진이 샤이니 종현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DJ 이동진은 18일 자정 방송된 MBC FM4U '푸른 밤 이동진입니다'의 오프닝에서 "누군가를 보며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언젠가 저 친구와 술 한 번 해야지, 다음에는 이야기도 나눠봐야지"라며 말을 채 잇지 못한 채 울먹거렸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은 2014년부터 3년간 '푸른밤' DJ로 활약했다.

이후 이동진은 "'푸른밤'을 처음 맡으면서 훌륭한 DJ 종현의 후임이었던 게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했다. 죄송하다. 방송을 해야 하는데 오늘 이 자리는 참담하기도 하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죄스럽게 느껴진다.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또 한 번 울먹거렸다.

또 "종현 DJ를 만난 적은 없다. 청취자 입장에서 들었을 때 참 깊은 사람이구나, 맑은 사람이구나를 느낄 정도였다. 내가 후임으로 이 자리에 앉게 되고 종현의 마지막 방송을 들었는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맑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 그런 생각이 들다보니 초반에 방송에서 민폐를 끼쳤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18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종현은 이날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샤이니 멤버 종현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18일 저녁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떠나 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온 샤이니 멤버들과 저희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들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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