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나쁜녀석들'의 스핀오프? 걱정은 기우였다.
16일 첫방송된 OCN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에서는 '악의 카르텔'에 접근하기 위한 우제문(박중훈 분), 허일후(주진모), 장성철(양익준), 노진평(김무열), 한강주(지수)의 만남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회부터 대규모 격투신에 인신매매업자들에게 달아다는 여성들까지, 액션 느와르답게 강력한 한 방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강렬함이었다.
화려한 액션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 '나쁜녀석들' 시즌1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3년 만에 돌아온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대목이다. 그 결과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2.6%(닐슨 코리아)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나쁜녀석들'의 시즌2로 불리고 있지만 정확히는 '악의 도시'라는 부제를 지닌 스핀오프 버전이다. 이에 시즌1과는 달리 배우들도 모두 바뀌었다. 시즌1에서 김상중, 마동석의 존재감이 워낙 강했던 탓에 이들이 출연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 새로운 출연진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첫회에서는 오랜만에 드라마에 모습을 보인 박중훈부터 주진모, 양익준, 김무열 등 충무로를 뜨겁게 달군 스타들이 한 데 모여 시즌1과는 다른 결의 또 다른 '나쁜녀석들'을 완성시켰다. 특히 2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중훈은 '나쁜녀석들'의 중심 검사 우제문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잡았다.
이외에도 주진모, 김무열 등 존재감 넘치는 연기로 우려를 씻었다. 이들은 실감나는 현장감을 위해 메이크업마저 포기하고 거의 민낯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또 어느 누구라도 연기구멍을 불허한 열연으로 악의 응징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나쁜녀석들'이 모여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나쁜녀석들'은 기획부터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새롭게 탄생한 시즌2까지, 장르물 명가 OCN은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살벌한 악의 응징을 예고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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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