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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SNS 폭로' 타히티 지수VS미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기사입력 2017.12.16 03:09 / 기사수정 2017.12.16 03:1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걸그룹 타히티 미소가 최근 탈퇴를 선언한 지수를 향해 날을 세웠다. 

지난 15일 타히티 미소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주된 내용은 지난 9일 타히티로의 활동 중단을 밝힌 지수의 태도에 대한 지적이었다. 

앞서 지수는 SNS를 통해 "지난 몇개월동안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않은 힘든 나날들을 겪었어요"라며 "지금 생각해도 정말 끔찍한데요. 그 누구와도 연락하고싶지 않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라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제 가치관과 생각뿐만 아니라 바뀐것들이 너무 많은데요. 앞으로 팬분들 앞에 더 이상 타히티 지수로 다가서지는 못할 거 같아요"라며 더이상 타히티로 활동할 수 없음을 밝혔다. 

지수는 "치료도 계속 받고 있고, 운동도 하고 긍정적으로 지내도록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자신이 별도의 치료 등을 받고 있음을 피력하며 팬들에게 사과인사와 당부 등을 건넸다. 

일주일 가까이 지난 뒤 타히티 미소는 지수의 이러한 글에 정면 반박에 나섰다. 탈퇴선언 전 지수가 연락이 두절된 것은 물론, 아프다는 소속사 측 설명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는 목격담들이 이어졌다는 것. 

미소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하루라도 약을 안먹으면 과호흡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멤버를 몇년째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지냈으면서 니가 감히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해?"라며 분노했다. 지수의 탈퇴 사유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 것.

지수는 지난 3월부터 타히티 활동을 중단하며 우울증 및 공황장애 등 건강악화로 인해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지수는 건강악화를 이유로 일본 콘서트에도 불참했다. 

그는 "끔찍했다고? 너의 그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해"라며 "아무 것도 모르고 널 위로하는 사람들, 우리 순진한 팬들이 그저 너무 안쓰럽고 오히려 내가 더 죄송해"라고 안타까워했다. 미소는 "그저 의리 하나때문에 남아있는 우리 타히티 멤버들, 회사 식구들 처음부터 다 계획 된 일이란 걸 꿈에도 상상 못하고"라며 "우린 불과 며칠 전까지만해도 막연히 지수가 다시 타히티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바보같은 사람들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양 측의 입장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미소의 주장대로라면 지수의 탈퇴가 타히티 타 멤버들과의 충분한 논의 끝에 이뤄진 것이 아닐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 갈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타히티는 지난 2012년 싱글 'Tonight' 으로 데뷔했으며 민재, 미소, 지수, 아리, 제리 등 5인조로 구성되어있으나 지수가 최근 탈퇴 선언에 나선 바 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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