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에릭남이 멋진 가수로 대중의 기억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에릭남은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너 말고 네 친구 특집에 가수 소유, 김동준, 뮤지컬배우 김호영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에릭남은 말을 잘 못해서 그동안 '라디오스타' 출연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걱정과는 달리 첫 출연이었지만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데뷔 초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는가 하면, 할리우드배우 클로이 모레츠와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할리우드 스타로는 제이미 폭스를 꼽았다. 원숭이 개인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이목을 끌었다.
에릭남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사실 출연하기 전에는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했는데 MC분들과 같이 출연한 선배님들이 너무 잘 챙겨주고 잘 대해줬다. 편하고 재미있게 녹화를 마무리했다. 언제나 그렇겠지만 조금 더 재미있고 위트있게 재치있게 말을 잘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한국말로는 잘 전달이 안 되더라. 그래도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좋게 봐줘 감사드리고 만족한다"며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에릭남은 가수보다 리포터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아 서운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리포터보다 호텔 오빠, 변비 오빠로 유명하다"며 광고 모델 후유증(?)을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이와 관련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다.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일단 음악이 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으니 음악인, 가수 에릭남으로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좋은 사람, 멋진 가수 에릭남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에릭남은 27일 잔잔하고 따뜻한 감성을 담은 싱글 ‘놓지 마’(Hold on)으로 컴백한다. 1년 6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가사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더 큰 것 같다. 어떤 분에게는 이 노래가 슬프게 느껴질 수도 있고, 또 어떤 분들에게는 희망적인 따뜻한 노래로 들릴 수도 있다. 많은 분들에게 공감이 되고, 힐링을 전하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에릭남은 미국 애틀랜타 출신으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에 출연해 유명해졌다. 이후 2013년 데뷔앨범 ‘클라우드 나인’(CLOUD 9)을 발매해 주목 받았다. 이어 ‘천국의 문’, ‘굿 포 유’(Good For You), ‘인터뷰’, ‘못 참겠어.’ 등 에릭남의 색깔을 담은 노래로 사랑받았다. '섹션TV 연예통신'의 리포터로 활약하는가 하면, 각종 광고에 출연하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일단 2017년 마무리를 잘하고 좋은 싱글로 찾아 뵌 뒤 저는 바로 앨범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는 방송도 많이 쉬고 얼굴을 많이 비치지 못했다. 2018년에는 활기차게 활동하고, 공연도 하고, 투어도 돌고, 멋진 앨범들 그리고 의미 있는 일들로 꽉 채우는 한 해가 되길 바라고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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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