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나름대로 꾸미고 왔는데, 못 받으면 부끄러울 것 같습니다."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한 해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친 각 포지션의 선수들을 시상하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손아섭은 외야수 골든글러브 후보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 출장은 물론, 3할6푼6리의 타율과 20홈런 78타점으로 꾸준한 기량을 뽐냈다. 소속팀 롯데와 4년 98억에 FA 계약을 맺으며 잔류에 성공했고, 차분히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름대로 꾸몄다. 못 받으면 부끄러울 것 같다"라며 웃은 손아섭은 "지난 골든글러브 수상 때는 언제나 '받겠다'는 느낌이 있었다. 지난해에는 확률이 반반이라고 생각했는데 못 받았다"라고 말했다. 올해의 '감'을 묻자 "반반이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수상이 확실해 보이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KIA 최형우를 언급했다.
손아섭은 자신 뿐만 아니라 롯데 선수들의 수상을 기원했다. 롯데는 이번에 손아섭, 이대호를 후보로 배출했다. 손아섭은 "한 명은 받아야 하지 않나 싶다. 정규시즌 3위 팀이다"라며 수상을 기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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