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골든글러브 격전지로 꼽히는 유격수 부문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과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황금 장갑 수상 발표를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김하성과 김선빈은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들이다. 두 타자 모두 성적이 빼어난데다 유형이 달라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누가 받아도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 된다.
시상식 전 만난 김하성은 "2015년이나 2016년에는 사실 기대를 하고 있었다. 20홈런-20도루도 달성하는 등 기록적으로도 좋았고 주변에서도 말을 많이 해줬다. 그러나 (김)재호 형이나 (오)지환이 형 모두 성적이 좋았다. 이번에도 선빈이 형이 타격왕에도 올라 올해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기대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하성이도 잘해서 힘들 것 같기도 하다.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KIA에서 2~3명 정도 받을 것 같다. 나나 (안)치홍이 빼고 다 받을 것 같다"며 웃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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