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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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다잡은 승리, 실책으로 날려버리다

기사입력 2008.12.30 23:35 / 기사수정 2008.12.30 23:35

김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진 기자]
새해를 며칠 안 남긴 30일 원주 동부 프로미가 안방인 원주 치악 체육관에서 KT&G를 84-79로 꺾고 단독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경기의 양상은 지독한 저 득점 게임의 양상이었다. 양 팀 모두 타이트한 디펜스에 번번이 공격 기회를 무위로 돌리며, 다소 답답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이 시합에서 양 팀 통틀어 최고득점을 올린 마퀸 챈들러( 48득점 17리바운드)는 시즌 최고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에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4쿼터 초반만 해도  리드는  KT&G의 손에 있었다. 하지만, 승부처가 된 4쿼터 초반 양 희종( 4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이 범한 3개의 실책에 리드는 동부에 넘어갔고, 이는 경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유지됐다.

기록에 나타난 그의 실책 수는 단 3개였지만 그가 놓친 2개의 이지 슛과 실책이 나타난 시점의 무게를 더한다면 그의 실책은 팀의 패배에 절대적 이유로 꼽히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거기에 KT&G의 실책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고, 실책으로 표시되진 않았지만 중요한 고비 때마다 림을 외면한 이지 슛과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길을 삐걱거리게 만들었던 패스 미스까지. 이 시합 패배의 최고 원인을 꼽자면 단연 실책일 것이다.

이 시합의 최고득점자인 마퀸 챈들러는 4쿼터에만 21점을 쏟아 넣으며 홀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얻기엔 부족한 것이었다.

반면, 동부는 더블 더블을 기록한 표명일(10득점 15어시스트 2리바운드)이 가드로서의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4쿼터 중반 5 반칙으로 퇴장당한 강대협 (17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승부처에서 힘을 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오랜만에 고득점을 올린 웬델 화이트 (25득점 7리바운드)와 동부의 거함 김주성(15득점 10리바운드)이 힘을 내 승리와 단독 1위의 영광을 동시에 쟁취할 수 있었다.

한편, 이 시합으로 단독 1위를 차지한 동부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1월 1일 잠실벌에서 서울 SK 나이츠와의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날의 패배를 안은 KT&G도 오는 1월 1일 자신의 홈인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현재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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