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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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FC 서울에 3:2로 승리

기사입력 2005.04.18 06:03 / 기사수정 2005.04.18 06:03

정대훈 기자
[삼성 하우젠컵 K리그] 6경기 무득점 부진에서 벗어나 귀중한 1승


▲ 삼성 하우젠컵 2005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박주영이 분전한 FC 서울을 3:2로 물리치면서 홈경기에서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17일 오후 3시부터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공격라인 선봉에 선 라돈치치와 셀미르 선수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3골을 합작해 내는데 힘입어 값진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인천 라돈치치, 경기 승리를 결정짓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공수의 핵심 선수로 주목받는 이요한(인천)과 박주영(서울)의 맞대결이자 인천에서 영입한 특급 골잡이 셀미르(인천)와 노나또(서울)와의 공격진 대결, 중앙 미들필더를 책임지는 아기치(인천)와 히칼도(서울)의 미들필더 싸움 등이 돋보이는 가운데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인천의 라돈치치 선수였다. 라돈치치는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와 예리한 슈팅을 보여주면서 인천의 위력적인 공격을 주도했다.


▲ 인천 유나이티드 라돈치치, 셀미르 선수(좌,우)

그 동안 상대편 문전까지 잘 가져간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렸던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3골을 통해 공격적인 팀 컬러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남은 컵대회 일정을 거쳐 정규리그에 들어서면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반 초반부터 미들필더에서 강하게 압박 축구를 구사한 인천은 서울에게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거세게 서울 문전을 공략했다. 원정 경기에 나선 박주영이 경기 초반부터 인천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변변한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한 가운데 전반 37분 인천의 선취골이 터졌다. 인천의 라돈치치가 아크 정면에서 헤딩 패스한 공을 셀미르 선수가 잡아서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침착하게 한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문을 가른 것.

그리고 전반전을 종료하기 전 미들필더에서부터 빠른 역습 공격을 시도한 인천은 전반 46분, 아기치가 골에어리어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크로스 올린 것을 라돈치치가 받아서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멋지게 날려 추가골을 성공, 전반을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서울의 거센 추격에도 불구, 인천 3대2로 승리!

후반전 들어 인천은 공격적으로 나온 서울의 공세에 밀려 후반 6분과 후반 36분에 히칼도의 어시스트를 각각 이어받은 프랑코와 박주영에게 연이어 추격골을 허용하면서 2대2 동점 상황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승리의 신은 인천에게 웃음 지었다.

후반 39분, 서울 프랑코의 파울로 얻게 된 프리킥 찬스를 이날의 히어로 라돈치치가 서울의 골문 구석을 통쾌하게 가르며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넣었다.

FC 서울은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후반 36분 한 달여만에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면서 끝까지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으나 홈팀 인천에게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박주영의 시즌 2호골과 함께 이날 경기에 교체 선수로 출장한 서울의 김은중은 프로통산 200경기 출전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이로써 인천은 2승2무4패(승점8점)을 기록하면서 8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이날 경기에서 패한 서울은 2승1무4패(승점7점)을 기록하게 되어 10위로 다시 내려앉고 말았다.

한편 같은 시각에 타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전북이 성남을 맞이해 보띠와 안토니오의 활약으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올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포항과 대구의 경기는 무려 8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속에 4-4 무승부를 기록하였으며 대전은 홈경기에서 이경수의 도움을 받은 에니키 선수의 골에 힘입어 부천을 1-0으로 눌렀다.


▲ 삼성 하우젠컵 2005 K리그 컵대회 4월17일자 순위



 삼성 하우젠컵 2005 인천vs서울 경기
 4월17일(일) 15:00 / 문학 월드컵 경기장
 -----------------------------------------
 인천 유나이티드 vs FC 서울
 (전반전) 2 : 0
 (후반전) 1 : 2
 (최 종) 3 : 2

 경기 득점자
 전반37분/인천, 셀미르 득점
 전반46분/인천, 라돈치치 득점
 후반6분/서울, 프랑코 득점
 후반36분/서울, 박주영 득점
 후반38분/인천, 라돈치치 득점

 [인천vs서울] 경기기록
 ※총관중수=23,527명
 득점 3-2
 슈팅 20-9
 파울 25-29
 경고 3-5
 퇴장 0-0
 코너킥 3-6
 오프사이드 1-3

 [인천 출전선수명단]
 GK : 성경모
 DF : 최효진, 이요한, 이정수, 임중용
 MF : 아기치(후13 황연석), 전재호, 노종건, 안성훈(후47 라경호)
 FW : 셀미르(전41 장우창), 라돈치치

 [서울 출전선수명단]
 GK : 박동석
 DF : 최원권, 프랑코, 김치곤(전21 곽태휘), 이정열
 MF : 한태유, 이민성(후0 김은중), 김동진, 히칼도
 FW : 노나또(후28 정조국),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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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구장 경기소식(4월17일자)
 - 전북vs성남 3:2
 - 대전vs부천 1:0
 - 포항vs대구 4:4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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