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양현종(29, KIA 타이거즈)이 프로야구 최고 투수상을 수상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일구회가 주관하는 '2017 휘슬러 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일구대상을 비롯해 신인상, 지도자상, 최고 투타상 수상이 진행됐다.
최고 타자상, 투수상에는 각각 최정과 양현종이 선정됐다. 양현종은 정규시즌에서 헥터 노에시와 함께 '20승 듀오'로 활약했으며, 한국시리즈 2차전 완봉승을 거두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현종은 수상 후 "이런 큰 상을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 항상 팀 대표로 받는다고 생각한다.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 비롯해 선수단 지원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라고 운을 뗀 양현종은 "그래도 부모님이 가장 감사하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항상 다치지 말라는 기도를 하신다. 앞으로도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겸손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대상, MVP를 휩쓸고 있는 양현종이다. 동료들의 반응을 묻자 "따로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팀 대표로 받는 상이기에 그 마음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팬미팅에서 우승 공약이었던 걸그룹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양현종은 "연습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같이 해 준 후배들에게 고맙다. 인터넷에 영상이 올라오는데, 조회수를 줄여주셨으면 한다"며 웃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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