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나의 외사친' 심상정이 순례 길을 걷던 중 진짜 청춘을 만났다.
10일 방송된 JTBC '나의 외사친'에서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에 나선 심상정의 모습이 공개됐다.
순례 길을 시작하기 위해 새벽부터 숙소를 나선 심상정은 우연히 길 위에서 24세 대한민국 청년을 만났다. 이 청년은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으로, 졸업을 1년 앞두고 휴학 중이라고. 방학기간인 두 달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 여행을 떠나왔다는 이 청년을 심상정은 흐뭇하게 바라봤다.
심상정과 이 청년은 함께 순례길을 걸으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제통상학을 전공 중인 이 청년은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는 "요즘 워낙 취업이 안 되니까 학교 선배들도 졸업을 미루고 있는 추세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심상정은 "갈 곳이 마땅치 않으니까 대학 귀신이 될 것 같다. 우리 아들도 작년에 졸업했어야 하는데 못하고 올해 하려고 한다. 정해진 것이 없다"고 취업난에 공감했다.
또 이 청년은 심상정에게 순례길을 처음부터 걸어볼 것을 권했다. 그러자 심상정은 "사실 내 인생에서 몇 달씩 여유를 가져본 적이 없는데 원래 내 꿈이다. 늘 여기를 걷고 싶었다"고 말하며 '순례길 걷기'가 버킷리스트였음을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각자 길을 걷기로 했다. 함께 길을 걸어오던 동지를 떠나보내고 긴 시간 내내 걷던 심상정은 지루해하는 내색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 특히 한국에서와는 달리 정돈되지 않은 부스스한 모습으로 길을 걷던 심상정은 흙길 한 켠에 멍하게 앉아있는 모습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기도.
뿐만 아니라 길 한복판에 주저앉아 늦은 아침을 먹던 심상정은 흙먼지가 날리는 상황에도 폭풍 '빵 먹방'을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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