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수로가 아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수로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결혼 생활을 자랑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엽은 "결혼한 다음에 아내와 약속을 한 거다. 12시 전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고 특별한 회식이나 진짜 중요할 때 빼고는 술을 안 먹는다"라며 말문을 열었고, 김수로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만난 지 24년 되지 않았냐. 기본적으로 11시 반이 되면 뇌에서 시계를 안 봐도 11시 넘었다고 안다"라며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결혼한 지 오래 되지 않았냐. 조금 늦게 들어와도 이해해주고 그런 게 없냐"라며 궁금해했고, 김수로는 "이해를 바라는 게 아니라 내가 지켜야 맞는 거다"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신동엽은 "제수 씨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 다른 사람을 만났으면 어떨 거 같냐"라며 떠봤고, 김수로는 "다른 사람 만났어도 아내하고 바람 피웠을 거다"라며 못 박았다. 신동엽은 호들갑을 떨었고, 서장훈은 "방송에서 들은 아내를 향한 멘트 중 가장 강력하다"라며 맞장구쳤다.
또 서장훈은 "그렇게 사랑하는 형수님한테 미운 짓한 건 뭐냐"라며 질문했고, 김수로는 "가끔 와이프가 술 먹지 말라고 한다. 사실 술을 40세에 배웠다. 가장들은 느낄 거다. 저의 솔직한 심정으로는 와이프에게 힘든 내색을 하고 싶지 않아서 도구가 필요한데 술이 도움이 됐다. 힘든 건 나만 알았으면 좋겠다. 와이프 걱정하는 얼굴이 정말 싫더라"라며 애처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김수로는 "사실 올해 와이프에게 술 먹은 얼굴을 보일 때가 잦아지니까 칼같이 내려쳐야 될 텐데 그 시점을 잡고 있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김수로는 아내에 대한 진심으로 어머니들을 감동시키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