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이방인' 서민정 부부가 10년 전 살던 신혼집을 찾아가 그 시절을 회상했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방인' 2회에서는 1년 만의 데이트를 즐기는 추신수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민정 집은 택배와 전쟁을 치렀다. 남편 안상훈이 시킨 택배가 끝없이 나왔다. 서민정은 택배 상자를 뜯으며 행복해하는 남편을 보며 체념했다. 안상훈은 "경비원이 아파트 전제 박스 양보다 우리 박스 양이 더 많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돈 많이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민정이 "그럼 그만 시켜. 뭘 그렇게까지 해"라며 만류했다.
하지만 안상훈은 과자 54개, 파스타 소스 24개 등을 더 시켰다고. 파스타 기계에도 눈독을 들였다. 다음 날 아침 또 파스타 소스 얘기가 나왔다. 서민정은 6개의 가격에 24개를 샀다는 말에 "그럼 잘했네?"라며 웃었다. 서민정은 "남편한테 설득을 잘 당한다. 수학이 빠르다. 제가 할 일을 대신 해주는 것도 있어서 어떻게 보면 좋더라"라고 밝혔다.
다음 날 아침, 쉬는 날인 안상훈은 아내와 딸을 위해 아침을 준비했고, 서민정은 남편을 위해 주스를 준비했다. 안상훈은 무언가를 받으면 꼭 "고마워"라고 말했다. 점심 도시락도 혼자 준비하고, 빨래도 돌렸다. 집에 있을 땐 가사에 매진했다.
딸 예진이를 데려다주기로 한 안상훈. 하지만 시간은 계속 흘러갔고, 예진은 한시라도 빨리 놀이터에 가고 싶었다. 결국 안상훈이 나오기 전 먼저 나온 서민정과 예진. 안상훈은 뒤늦게 놀이터로 갔다. 예진을 데려다주고 손을 꼭 잡고 돌아오는 서민정과 안상훈. 집에 온 안상훈은 쉴 새 없이 아이스커피를 만들고, 그릇을 정리하고, 샤워 부스를 고쳤다. 서민정은 "맥가이버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상훈은 물이 새지 않는다며 시범을 보였지만, 물이 샜다. 안상훈은 당황하지 않은 척 "원래 거긴 조금 샌다"라고 말했고, 서민정은 "그래?"라며 당황했다. 다시 2차 작업에 돌입한 안상훈은 완벽하게 수리를 마쳤다.
두 사람은 10년 전 살던 브루클린 신혼집으로 향했다. 안상훈은 캐나다에서 혼자 뉴욕에 와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또한 서민정은 딸이 학교에서 좋아하는 배우로 "엄마"를 썼다고 말해주었다. 이를 들은 안상훈은 "예진이가 다 큰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민정은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민정은 "내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있었다면, 더 잘해줬을 텐데. 난 씩씩한 애였는데, 여기서 바보가 된 느낌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추신수 가족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구장을 찾았다. 아이들은 경기 대신 먹는 데 집중했다. 풋볼 경기를 보고, 인형 놀이에 빠졌다. 그러나 아빠의 타격 순서가 되자 다시 돌아왔다. 추신수는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했고, 가족은 환호했다. 경기가 끝나고 가족은 함께 구장에서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딸 소희는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했다.
집에 돌아온 하원미는 추신수를 위해 야식을 준비했다. 하원미는 "당신이 집에 있다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남편이 생기는 느낌이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두 사람은 반려견을 위한 케이지를 만들었다. 다음 날 두 사람은 1년 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만의 시간. 하원미는 추신수의 곁에서 떨어질 줄 몰랐고, 추신수는 그런 아내를 사랑스럽게 쳐다봤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