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꺾고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중앙을 압도한 결과였다.
현대건설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8승4패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24점을 만들고 선두 도로공사(승점 26)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센터 양효진은 1세트에만 9득점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1세트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한 양효진은 시간차와 속공, 오픈 득점에 블로킹 득점까지 3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수를 이끌었다.
특히 2세트, 현대건설 중앙의 높이와 스피드가 빛을 발했다. 2세트 초반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는 양상에서 현대건설이 김세영의 속공 득점으로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13-9에서 양효진이 블로킹과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점수는 10-17까지 벌어졌다. 세터 이다영은 센터진을 주축으로 적절하게 좌우 날개를 살렸고, 현대건설이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센터 김세영과 양효진은 6개의 속공을 합작했다.
주춤하는 듯 했던 3세트도 결국에선 중앙에서 해답을 찾은 현대건설이었다. 근소하게 리드를 내주며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연달아 중앙 공격을 성공시키며 끝내 역전에 성공, 매치포인트를 가져온 뒤 이다영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현대건설은 블로킹 16개를 기록하며 3개에 그친 GS칼텍스를 완전히 압도했다. 양효진이 블로킹 6개 포함 20득점을 올렸고, 황민경이 4개의 블로킹, 김세영이 3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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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