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월드컵 7회 연속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힘찬 발걸음이 다시 시작됐다.
허정무 감독은 26일 오전, 축구협회 회관에서 내년 2월 치러지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에 대비한 제주 전지훈련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도르트문트), 박주영(AS모나코) 등 해외파를 제외한 K리그 선수만 발탁했다.
이번 명단에는 새롭게 발탁된 김동찬(경남)이 가장 눈에 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했던 김동찬은 FA컵 준결승전에서 고양 국민은행을 상대로 혼자 4골을 뽑아낸 것이 허정무 감독의 눈에 들어 첫 태극 마크를 다는데 성공했다. 파워풀한 슈팅력과 돌파가 뛰어난 김동찬은 기존 주전 공격수인 이근호(대구), 정성훈(부산) 등을 넘어 붙박이 공격수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또, 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김창수(부산)도 처음으로 대표팀에 올라 수비 불안에 시달렸던 허정무호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오랜만에 이름을 올린 선수도 있었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매번 대표팀 이름에 오르내렸던 이정수(수원)가 지난 10월 이후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고, '스트라이커' 정조국과 얼마 전 군에서 제대한 한태유(이상 서울)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해 활약하게 된다.
러시아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조원희(수원), 부상중인 김형범(전북) 등이 빠졌지만 거의 대부분 지난 사우디아리비아 원정 때와 비슷하게 운영될 전망이다.
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 10일, 제주도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려 이란 격파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다음은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 23명 명단이다.
GK 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 조용형(제주), 강민수(전북), 임유환(전북), 이정수(수원), 김치우(서울), 김창수(부산), 김치곤(서울), 최효진(포항)
MF 염기훈(울산), 김정우(성남), 기성용,이청용,한태유(이상 서울), 하대성(대구), 송정현(전남)
FW 이근호(대구), 정성훈(부산), 서동현(수원), 정조국(서울), 김동찬(경남)
김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