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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팬들이 생각한 2008년 최고의 순간은?

기사입력 2008.12.24 23:14 / 기사수정 2008.12.24 23:14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유로2008 스페인 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더블 달성, 아르헨티나의 올림픽 2연패...

언제나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는 스포츠, 축구. 2008년 한 해동안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축구계 소식은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FIFA(국제축구연맹)는 '2008년 최고의 순간은 무엇인가?(What was 2008's best moment?)'라는 기사를 통해 전세계 축구팬들이 생각하는 2008년 축구계 최고의 순간을 참여하는 코너를 만들었다. 

이 기사에서 FIFA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가 2연패를 달성한 것이 가장 최고 순간 가운데 하나'로 꼽은 데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클럽 월드컵에서도 유독 빛나는 축구를 보여주며 그들의 명성을 확인했다'며 맨유의 좋은 성적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세계 축구팬들은 올 한 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축구대회였던 유로2008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며, 스페인의 우승과 짜릿한 명승부들을 추억했다. 'Miguell1'은 "터키의 귀환, 러시아의 끈기, 스페인의 아름다운 축구로 기억될 유로2008이 가장 환상적이었다"고 말했고, 스코틀랜드인인 'Eskimo'는 "질문할 필요도 없이 스페인의 우승이 가장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멕시코인인 'nomad411'은 "유로2008은 축구의 진정한 정신을 보여준 대회였다"면서 "최고였던 스페인과 잘 나가다가 불의의 일격을 당한 네덜란드가 인상깊게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꼽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잉글랜드인이지 맨유팬이라고 한 'johnnie'는 "맨유가 결승에서 첼시를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을 때, 내 생에 가장 최고의 순간이었다"면서 "2008년 최고의 그 순간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인 'HadiNajaf'는 "존 테리가 실축했을 때, 기뻐했던 순간이 떠올랐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팀 맨체스터 유나티드, 영원하라"며 응원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베이징올림픽,UEFA컵,FIFA 각종 대회에 대한 다양한 추억도 있었다. 미국인 'amartinez'는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팀의 UEFA컵 우승도 인상깊은 기억"으로 꼽았고, 캐나다인 'luisssh32'는 "아르헨티나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했을 때"를 최고의 순간으로 꼽으며, "2008년 최고의 순간을 기억하게 만든 메시와 리켈메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미국인 'rickyecua1'은 "리가 데 키토의 남미 리베르타 도레스 컵 우승에 이어 최고의 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인 것"을 꼽으며 "남미 축구가 세계 최고임을 입증할 만 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자국 리그 팀 혹은 국가대표에 대한 추억을 남긴 팬도 있었다. 이집트인 'AmrLotfy'는 "가나에서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이집트가 우승을 차지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할 자격이 생긴 게 가장 기뻤다"고 했고, 북중미에 위치한 엘살바도르인인 'TheGift'는 "파나마에 0-2로 뒤지다 막판 20분동안 3골을 넣어 엘살바도르가 3-2로 역전승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호주인 'Ocker311'은 "호주 클럽팀, 애들레이드가 A리그팀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진출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영국인 'Kranjcar'는 "포츠머스의 잉글리시 FA컵 우승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했고, 이탈리아인 'Tonirules'는 "AC밀란이 2008년 더비에서 인터밀란에 모두 승리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라이벌 의식을 갖춘 축구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U-20(20세이하)월드컵 등으로 축구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열정은 2009년에도 계속 될 전망이다.

[사진=ⓒFIFA]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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