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황신혜, 지상렬부터 효연, 한현민까지. 세대 불문, 직업 불문 스타들이 오직 영어를 위해 뭉쳤다.
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tvN '나의 영어 사춘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현우PD, 황신혜, 휘성, 효연, 정시아, 지상렬, 한현민이 참석했다.
'나의 영어 사춘기'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도 영어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게 해주는 에듀 예능 프로그램.
이날 박현우PD는 "내가 영어를 잘 못해서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만들게 됐다"라고 입을 뗐다.
박PD는 "나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주변에도 보면 영어를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다. 요즘 자유여행도 많이 다니는데 필요한 정도의 영어 하면 좋을 것 같았다"라며 "지금 6주가 지났고 7주차인데 본인들도 나가서 놀랄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그런 기획을 하고 잘 따라주셔서 프로그램은 잘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나의 영어 사춘기'에는 10대 한현민부터 50대 황신혜까지, 직업군도 나이도 다양한 출연진들이 영어 공부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한현민은 "17년 살면서 항상 늘 나에게 모든 사람들이 영어로 물어본다. 그런데 영어를 한마디로 못해서 영어의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신혜는 "영어를 지금 나이에 배우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많이 배우고 있고 도움이 되고 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걸 절실히 깨닫고 있다.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 본 적은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휘성은 "난 'city'를 'sity'라고 쓸 정도의 실력이었다. 민망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실력을 들켜서 더 후련하다. 이번에 열심히 해서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다. 완벽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걸 생각하는 순간 더 두려움이 된다. 과정에 참여하는 생각으로 편하게 즐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9살, 6살 자녀를 둔 정시아 역시 "아이들 영어 교육을 하고 있는데 9살 준우에게는 영어를 가르치기 쉽지 않더라. 이번에 영어를 하면서 아이들과 같이 공부를 하니까 자녀들도 더 열심히 주도적으로 하려고 한다. 좋은 거 같다"라며 "신랑도 내가 진작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서울대를 갔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 나 뿐 아니라 모든 출연자가 진심을 담아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지상렬은 자기소개부터 영어를 섞어가며 웃음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냈다. 지상렬은 "사실 지금껏은 단어 20, 30개로 돌려막은게 사실이다"라며 "그런데 이번엔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MC가 묻는 질문에도 영어로 유창하게 말하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효연 역시 "학교 다닐 때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다같이 모여서 카메라 있거나 없거나 열심히 한다"라며 "머리색 때문인지 외국인, 교포로도 오해를 많이 받는다. 그래서 영어 울렁증이 더 심해졌다. 이번에 영어를 배우면 더 많은 곳에서 활동하고 싶고 외국인 친구들도 우리나라로 초대해서 투어도 시켜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PD는 "이처럼 우리 프로그램은 예능이긴한데 재미에 절실함도 담았다. 출연자들도 절실함 있는 분들만 모셨다. 7주차 진행중인데 너무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카메라가 없어도 자기들끼리 보강도 하면서 열공하고 있다. 숙제도 한다. 이들을 보면서 시청자들도 나도 할 수 있겠다 싶게 하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4일 오후 8시 10분 첫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