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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체관람가' 창감독이 새로 그린 구미호…송재림의 재발견

기사입력 2017.12.03 23:5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전체관람가' 창감독이 '전설의 고향'에서 볼 수 없었던 구미호의 새로운 면을 보여줬다. 또 배우 송재림의 활약도 돋보였다.

3일 방송된 JTBC '전체관람가'에서는 창감독의 영화 '숲 속의 아이' 제작기와 완성본이 공개됐다.

'숲 속의 아이'는 '혼밥'이라는 키워드로 한 구미호 영화다. 보통 구미호하면 여자를 떠올리는 것과 달리 창감독은 남자 구미호를 설정했다. 송재림, 선우선, 이미도, 고규필을 섭외했다. 여기에 조감독으로 가수 이기찬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선우선이 신들린 연기를 펼치며 귀신을 봤다고 말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게다가 중요한 소품 중 하나인 손톱을 잃어버려 1시간 넘게 촬영이 지연됐다. 결국 창감독은 콘티를 수정하고 중요한 장면부터 찍었다.

김구라는 평소 '전체관람가'에서 영화를 볼 때마다 눈물을 보였던 창감독에게 이번엔 안 울었냐며 놀렸다. 창감독은 "이미도가 연기하는 걸 보며 울 뻔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배터리가 나가거나 모니터가 꺼지는 등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한 것에 대해 "점검을 받았는데 멀쩡했다"라고 말해 의문점을 남겼다.

이어 영화가 공개됐다. 송재림은 "감독님들 앞에서 보니 발가벗겨진 느낌이었다"라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또 "배우들의 하모니가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강렬한 구미호 연기를 선보인 송재림은 "제일 힘들었던 게 톤을 잡는 거였다. 20대 후반의 몸인데 아이의 감성으로 말해야했다. 그게 초반에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창감독은 "장편으로 쓰려고 했다. 장편에서는 엄마 구미호와 아들 구미호의 대립으로 간다. 엄마는 더 악역이 된다"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창감독이 뽑은 베스트 댓글은 영화의 새로운 해석을 담고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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