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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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토르 변신…'큰 웃음' 책임진 유희관의 퍼포먼스

기사입력 2017.12.02 14:32 / 기사수정 2017.12.02 14:3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채정연 기자] 야구계 '퍼포먼스의 제왕'다웠다. 유희관(31, 두산 베어스)이 또 한 번 뛰어난 재치를 뽐냈다.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양준혁 야구재단이 주최하는 '레전드야구존과 함께하는 2017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열렸다.

유희관은 이날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종범신팀'의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만난 유희관은 "매년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데, 팬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부담감도 있다"라면서도 "오늘도 한두개 준비했다. 즐겁게 봐달라"고 말했다.

첫 타석부터 유희관은 빨간 망토, 모자를 착용한 '산타 복장'으로 이목을 끌었다. 큰 자루를 들고 나와 그 안에 담겨진 사인볼을 관중석에 던져줬다. 배트 대신 구둣주걱, 밀대 등을 들었던 유희관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번째 타석 역시 남달랐다. 토르 망치를 들고 나왔고, 내려치는 모션도 선보이자 주변 선수들이 모두 뒤로 넘어지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유희관은 "시즌 때 받은 사랑을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했다"라며 "좋은 기획으로 열린 자선야구대회 아닌가. 시즌 때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면, 여기는 팬과 선수가 다같이 웃을 수 있는 자리다"라며 의미를 되새겼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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