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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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 사바시아, 버넷, 양키스 입단

기사입력 2008.12.19 12:25 / 기사수정 2008.12.19 12:25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2009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시장에서 투수랭킹 1, 2위로 평가된 C.C.사비시아와 A.J.버넷이 정식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시각으로 18일에 입단식을 갖은 사바시아는 뉴욕 양키스와 7년간 1억 6천 1백만 달러(연 평균 2,300만 달러)라는, 미 프로야구 투수 역사상 최고액에 FA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양키스는 랜디 존슨 이후 실종되었던 정통파 좌완 파워피처의 계보를 사바시아로 이을 수 있게 되었다.

사바시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제 고향인 캘리포니아에서 뛸 것으로 추측하셨겠지만, 저는 늘 입버릇처럼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뛰기를 원한다고 말해왔습니다. 양키스는 그런 팀입니다"라고 말했으며, "우승을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사바시아가 정식으로 계약을 마치기 전까지 양키스는 모든 지인들을 동원하여 사바시아의 입단을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명예의 전당 외야수인 레지 젝슨을 포함하여 양키스의 주장 데릭 지터 등이 사바시아 영입에 '보이지 않는 도우미' 역할을 했으며, 특히 지터는 사바시아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양키스 입단을 권유했다고 한다.

또한 캐쉬먼 단장도 사바시아의 집을 방문하여 그의 양키스 입단을 설득했다. 이에 사바시아는 입단 결심을 굳히고 캐쉬먼 단장이 그의 집을 떠난지 10분 만에 전화를 걸어 "즉각 계약서에 사인하겠다"고 한다.

한편 버넷은 5년간 8천 2백 50만 달러(연 평균 1,650만 달러)에 양키스와 계약을 마쳤다. 알렉스 로드리게즈를 포함하여 올시즌 계약이 만료된 칼 파바노 등이 그의 양키스행에 많은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또한 그의 고향인 메릴렌드 인근인 뉴욕에서 뛰는 것에 큰 만족을 느꼈다고 한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뉴욕은 경기하기에도, 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무엇보다도 큰 무대에서 뛰기를 원했습니다. 이 곳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이는 제가 이곳에 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기기 위해 이 곳에 왔습니다" 라고 말하며,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로써 양키스는 사바시아 - 버넷 - 왕치엔밍으로 이어지는 최강 마운드를 구축했다. 여기에 자유계약시장에서 데릭 로우(前 LA 다저스)까지 잡을 경우 5명의 10승 투수를 보유하는, 사상 최강의 마운드 구성도 가능하게 됐다.

[사진(C)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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