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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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CUP] 변병주 감독, ' 첫골이 경기의 흐름을 무너뜨렸다'

기사입력 2008.12.18 21:22 / 기사수정 2008.12.18 21:22

장지영 기자



[엑스포츠 뉴스=제주, 장지영 기자] '첫 골을 그렇게 내준 것이 경기의 흐름을 무너뜨렸다'

대구 변병주 감독은 경기에 대한 소감 첫 마디부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구는 18일 벌어진 포항과의 FA컵 4강전에서 창단 첫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오랜만의 선전을 자신했지만 경기 중 벌어진 연이은 악재에 결국 2-0 패배를 기록했다.

페널티 킥 상황에 대해서도 '선수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공을 손으로 친 것이 아니라 공을 받으러 달려나가는 과정에서 공이 그 손으로 향한 것'이라며 '고의성이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페널티 킥을 내준 것이 이후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근호가 전반에 입은 부상이 컸다. 사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좋은 컨디션이었다. 그런데 엉덩이 쪽으로 깊이 패이면서 찢어져 팀 닥터는 바로 봉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선수 자신이 경기에 대해 의지를 드러내 압박붕대로 응급조치만 하고 뛰었다. 물론 이후로도 좋은 움직임은 보여줬지만 이 부상 때문에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며 예상 밖의 사고에 더욱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10cm가까이 찢어져 급히 봉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이근호 선수에게 너무 고맙다.'며 그 투혼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모두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한 것에는 만족하며,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는 에닝요의 경우에는 '브라질에서도 재활을 하는 등 회복을 위해 힘썼다. 그러나 훈련량이 부족해 경기 감각을 모두 끌어올리지 못했고 덕분에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경기로 2008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은 대구는 뒤늦은 팀 개편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를 뛴 선수 중 이근호를 비롯한 많은 수가 FA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데다 변병주 감독 자신을 비롯 코칭 스태프 대부분도 재계약 협상을 남겨둔 상황.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마음이 무거운 변병주 감독이다.

이에 대해 '이번 경기를 마친 이후 논의를 하기로 계획했다. 해당 선수들과의 의견조율 역시 마찬가지다.'고 밝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음을 밝혔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임우철 기자]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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