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3:11
사회

인천 남동구청, ‘그림자 조명’ 설치에 주민들 호응… 내년 확대 설치예정

기사입력 2017.11.24 10:23

김원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원기 기자] 인천시 남동구청 도시경관과에서 설치한 그림자 조명이 남동구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남동구청 도시경관과는 구월서초등학교, 장수천 산책로, 논현역 홈플러스 앞 건널목 등 곳곳에 그림자 조명을 설치하였으며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 ‘웃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당신과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등 주민들을 격려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힐링 문구’를 삽입, 호응을 얻고 있다.

장수천 산책로에서 그림자 조명을 봤다는 한 주민은 “최근 해가 짧아지면서 저녁이 되면 산책하기가 겁나기도 했다”면서 “조명이 설치된 이후 분위기가 한층 산뜻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늦은 시간 퇴근할 때나 아이들이 학원을 마치고 귀가할 때 어둑한 길거리가 걱정됐는데 그림자 조명이 설치된 이후에는 길가 분위기가 밝아졌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요즘처럼 춥고 쓸쓸한 날씨에 힐링 문구가 위안을 주는 듯해 기분이 좋다”라고 호응을 보냈다.

사업을 진행한 도시경관과 관계자는 “그림자 조명과 관련해 설치를 잘했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압도적”이라면서 “구민들의 의견을 더욱 구체적으로 수렴하여 내년에 예산을 편성, 기획해 더욱 많은 곳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림자 조명은 가로등 또는 별도의 LED 조명을 이용해 원하는 이미지나 메시지를 벽, 바닥 등에 표현하는 방식이다.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어두운 골목을 밝혀 범죄 발생률을 줄이고 도시 미관을 정비하기 위한 취지로 그림자 조명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이며 힐링 문구로 주민들을 위로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를 막거나 시정을 알리는 광고용으로도 두루 사용되고 있다.
 

김원기 기자 kaki17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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