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아시아 챔피언 팀인 일본 J리그의 감바 오사카가 호주 애들레이드를 제압하고 2008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감바 오사카는 14일 저녁,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들레이드와의 6강 경기에서 전반 23분에 터진 엔도 야스히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감바 오사카는 18일, 유럽 챔피언인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요코하마에서 4강전을 벌이게 된다.
지난 달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감바 오사카에 진 한을 풀려 했던 애들레이드는 초반부터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주도해갔다. 전반 13분, 공격수인 트레비스 도드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빗나가 찬스를 무산시켰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감바 오사카는 전반 23분, 반도 류지의 헤딩 패스를 문전을 돌파해 들어간 엔도 야스히토가 정확하게 받아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골을 허용한 애들레이드는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전반 42분, 도드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등 행운마저 따르지 않으며 패색이 짙어졌다.
후반 들어 애들레이드는 경기 템포를 나름대로 조율한 감바 오사카의 플레이에 오히려 말려드는 모습을 보이며 몇차례 위기를 자초하했다. 이를 잘 막아내고 후반 막판 잇따라 슈팅을 날려 마지막까지 공세를 폈지만 결국 또다시 감바 오사카에 영패하며 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2008 클럽월드컵 4강전은 감바 오사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추카(북중미,멕시코)-리가 데 키토(남미,에콰도르)의 경기로 확정됐다. 17,18일에 4강 경기를 치르고, 21일 요코하마에서 대망의 결승전이 치러진다.
김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