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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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를 치룬후의 정수근.이원석에 대한 느낌

기사입력 2005.04.11 17:49 / 기사수정 2005.04.11 17:49

박성재 기자

롯데는 공경력의 특별한 전력보강 없이 개막을 맞이했다. 페레즈의 합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작년보다 오히려 마이너스 공격력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정수근의 활약은 정말 중요하다. 7경기까지 정수근 선수가 어떠한 모습을 보였는지 살펴보자.

0.259 / 0.286 / 0.296 (타율/출루율/장타율순)
27타수 7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무삼진, 도루 2

롯데 선수들 중에 가장 많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다. 톱타자로서 많은 출루를 통해 상대 투수랑 내야진을 흔들어 주어야 할 중책을 맡은 선수이지만 현재까지의 스탯을 봐서는 아주 만족스럽지 못하다.

출루율 2할 8푼은 롯데 팀내 전체로는 7위. 20타수 이상 나온 롯데 선수들만 봐서는 3위권이다. 8개 구단 톱타자들과 비교를 해보면 현대, SK, LG의 톱타자들보다 출루율이 높을 뿐 5위권의 출루율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출발점이긴 하지만 40억의 몸값을 현재까진 못해주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더구나 볼넷이 한개. 삼진은 당하지 않았지만 볼넷으로 걸어나가는 경우도 거의 드물었다. 총 27타수 중 투쓰리까지 간 경우가 1번, 투엔투까지 간 경우가 3번 있었다. 상대투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톱타자로서의 역활도 못해주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안그래도 클린업이 극악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현실에서 1번 타자마저 이러한 공격력을 보여주고있으니 팀 득점생산이 안된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스탯은 얼마든지 변동폭이 클 수가 있다. 차후엔 좀더 분발을 해주어 시즌종료후 3할에 35도루, 3할 8푼대의 출루율을 찍어주는 톱타자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고졸 신인 이원석. 현재 타자 중에서는 가장 앞서있는 신인왕 후보라 생각된다. 투수쪽의 손승락과 함께 과연 풀시즌 소화할 동안 어떠한 성적을 올려줄 지 기대가 되고 관심이 가는 선수. 

0.250/0.444/0.350

현재까지의 OPS가 0.794 상당히 수준급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타율은 비록 낮지만 타석에서의 인내심도 훌륭하여 팀내 가장 많은 7개의 볼넷을 골라내었다. 출루율 팀내 1위, 전체 14위의 훌륭한 성적을 찍어주고 있다. 아직 1, 2선발들의 수준급 변화구엔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오긴 하나 또래의 신인 타자들보다는 훌륭하게 프로 적응을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비서도 빠른 타구 적응력은 아주 훌륭해 보인다.

아직 20세가 안된 이원석 선수가 어느 정도까지 성장을 하게 될지 현재까지의 모습을 봐서는 체력이 뒷받침 되어주고 잘 적응만 한다면 2할 8푼대에 두 자리수 홈런, OPS 0.750이상의 솔리드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지금 롯데 타자들이 극악의 공격력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게임차도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차후에 계속 이러한 모습은 정말 곤란하다. 롯데의 테이블 세터진 정수근, 이원석 이 두 선수가 더 힘을 내주어 팀 공격력에 일조를 해주는 모습이 나와주길 기대해 본다.



박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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