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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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vs 비야레알, 우리도 '우승후보'

기사입력 2008.12.14 14:36 / 기사수정 2008.12.14 14: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 세계가 주목한 엘 클라시코 데르비에서 FC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2-0 완승을 거두며 끝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 리가) 15라운드 현재 또 다른 최고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오전 3시(한국시간) 세비야의 홈구장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라 리가 15라운드를 통해 우승후보 세비야와 비야레알이 맞붙는다.
 
오늘 2경기가 있었던 라 리가 15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승점 38로 독주체제를 확실히 했고, 발렌시아는 8점차 2위긴 하지만 선두권 자리매김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두 팀의 경기가 선두권 순위 경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홈에서 강한 자 vs 원정에서 강한 자
 
세비야는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하긴 했지만 홈에서 4승 1무 2패로 원정경기에 비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홈 4경기에서 11득점이 말해주듯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원정팀들을 압도하고 있다.
 
반면, 비야레알은 원정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승 3무로 아직 원정패배가 없는 가운데 원정 7경기에서 12득점 6실점으로 상대팀의 홈 어드벤테이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두 팀은 라 리가 외 유럽대회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비야는 UEFA컵에서 치룬 홈 3경기에서 3승을 기록하며 여전히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비야레알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치룬 원정 3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마릭 vs 카솔라
 
세비야는 올 여름 세이두 케이타를 바르셀로나에게 보내고 르망에서 은드리 로마릭을 영입할 때만 해도 대부분 언론에서 출혈이 더 크다는 예상을 보내곤 했다. 하지만 1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세비야의 중원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는 선수는 다름 아닌 로마릭이다. 로마릭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귀중한 역전골로 세비야 이적 첫 골을 기록하며 핵심선수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마릭이 세비야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면 비야레알은 산티아고 카솔라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카솔라는 지난 시즌 라 리가에서 5골을 기록하며 레크레아티보 임대시절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며 마르코스 세냐와 함께 지난 시즌 비야레알의 수훈선수가 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로베르 피레스의 부활로 인해 상대적으로 수비가 헐거워진 느낌을 받는 카솔라는 4골을 터트리며 공격적 재능을 발휘하고 있고 최근 칠레와의 A매치에서 생애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막강한 공격력과 함께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주던 두 팀이 최근 라 리가 경기에서 똑같이 3실점씩 하며 수비진에 문제가 보이기 시작한 상황에서 세비야는 올 8월 두 팀의 친선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던 루이스 파비아누가 돌아오고, 비야레알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공격수 니하트가 돌아오기에 어느 팀의 창이 더 강한지 기대해보자.

[사진 (C) 세비야 구단 홈페이지] .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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