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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하세요?②] '前 오션 리더' 오병진 "연기 열망 있다…강한 악역 원해"

기사입력 2017.11.17 13:00 / 기사수정 2017.11.17 12:0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지금 뭐하세요?①]에 이어) 그룹 오션의 리더 출신 오병진이 배우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오병진은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우의 꿈을 털어놓으며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밝혔다. 아직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한 적은 없지만, 인터뷰를 함께 다닐 정도로 절친한 사이로 지내고 있는 샵의 리더 출신 장석현처럼 연기를 통해 대중을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Q. 방송, 무대에 대한 갈증이 클 것 같다.

"나는 무대에 대한 갈증만 있었다. 방송에 대한 갈증은 많이 못 느꼈다. 경험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난 처음과 지금까지 크루들과 음악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음악할 때가 기분이 좋다. 지금은 국내에서 환경이 안 돼서 못하는 것이고, 일본은 환경이 되니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국은 아이돌에 맞춰서 음반 시장이 맞춰진다. 우리가 활동하기 싫어서 안하는 것이 아니다. 상업화에 의해 많이 바뀐 것 같다. K팝이 대세인 것도 맞지만, 난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공연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Q. 잘 나가는 후배들을 보면 부러웠을 것 같다.

"무엇인가를 하기 이전에 자기 색깔을 잃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예계 활동은 앞에 서느냐 뒤에 서느냐 그 차이인데 무조건 앞에 나온다고 1등은 아니다. 오히려 주연이 빛나기 위해 그 옆에 있는 조연들이 최선을 다해줄 때 개인적으로 멋있다고 생각한다. 난 절대 주연이 멋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옆에서 주연을 받쳐주고 빛나는 조연과 뒤에 있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더 멋있다고 느낀다." 

Q. 데뷔 18년차가 됐다. 활동을 돌아보면 어떤가.

"정말 좋은 추억이고 영광이다. 나는 농담으로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한다. 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좋은 것도 많이 해보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자는 주의다. 오션이라는 그룹도 하고 싶다고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인생을 살면서 재미있는 추억이 많다. 후회없이 잘 살고 있구나를 느끼면서 살고 있다."

Q. 앞으로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나.

"엔터테이너 색깔이 강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 사업도 꾸준히 하면서 방송도 하고 싶다. 지금 친하게 지내고 있는 장석현, 배우 조동혁, 오션 출신 김찬민 등 그 멤버들과 해외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일본, 중국 등 국내에서도 하면 좋을 것 같다. 연기도 하고 싶다. "

Q. 연기는 한 번도 안해봤는데,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

"(인터뷰에 함께 참석한) 장석현이 단편 영화를 찍고 왔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스케일이 큰 영화에서 기회가 되면 같이 작업하면 좋겠다. 그러면서도 단편 영화나 작은 공연을 통해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끼리 공감대를 느끼는 것을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Q. 꼭 연기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

"드라마보다 영화를 해보고 싶다. 악역을 꼭 해보고 싶다. 존재감 있는 악역에 대한 열망이 있다. 요즘은 멋있는 역할과 멋있는 사람이 정말 많아서 개인적으로 강한 악역을 해보고 싶다."

Q.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

"난 '마음이 건강할 때 아름다운 세상이 보인다'는 말을 항상 인지하고 산다. 한 시대를 대변하고 싶은 형이나 오빠이고 싶지 스타이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한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따뜻한 형이고 오빠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내 주변에 가까이 있는 지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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