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12 13:52 / 기사수정 2008.12.12 13:52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빙판 한일전에 대한 관심은 일본에서도 뜨겁다.
12일 일본 스포츠 호치는 '마오 vs 연아, 불꽃이 튄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와의 대결에 임하는 자세를 보도했다. 스포츠 호치는 이 기사를 통해 "11일 가진 공식 연습에서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고, 그에 맞서 김연아는 연속 3회전 점프를 뛰는 등 연습에서부터 경쟁의 불꽃을 튀겼다"고 전했다.
안개 때문에 비행기가 연착, 전날 연습에 지각하며 점프 연습을 하지 못한 아사다는 11일 연습에서 약 20회의 점프를 선보였다. 3회전 반의 점프는 1회 성공, 2회전 토룹의 연속 점프에서도 무사히 빙판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사다는 "어제는 허둥지둥해 집중할 수 없었지만, 오늘은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밝히며 예의 '마오 스마일'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초반에 불안했던 점프도 향상되어 왔다. 엣지 위반을 반복한 루츠도 이 날은 부드럽게 성공했다. "좋은 느낌으로 뛸 수 있어 깜짝 놀랐다."라고 기뻐했다. NHK배 후는 "피로를 풀어야 한다."라는 타라소바 코치의 조언에 따라, 아이치에서 휴식을 취해 체력을 회복시켰다.
불안한 점은 오른쪽 새끼발가락에 생긴 '물집'뿐. 10월에 바꾼 스케이트가 지금도 불안하고 이 날도 연습 후에 새끼발가락을 아이싱했지만 "괜찮습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한국에서의 시합은 첫 우승한 2월의 4대륙 선수권 이후 10개월 만이다. "예전 시합의 성적이 좋으니까 플러스 요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라고 한 아사다 마오의 표정은 밝았다.
그러나 4대륙에서는 라이벌인 김연아가 요통 때문에 결장했지만, 이번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맞아 대결하는 '완전 어웨이'의 무대가 된다. 이 날도 함께 공식 연습한 아사다는 "김연아는 속도감이 있는 선수로서, 아주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다."라고 라이벌을 의식했다.
김연아와는 이번 시즌 첫 대결이지만, 과거 GP 파이널에서는 아사다가 2년 연속 2위로 진 경험이 있. 이번 시즌, 라이벌은 GP2 연승으로 함께 190점대를 마크하고 있지만, 아사다가 프리에서 3회전 반을 2회를 넣어 전부 성공한다면 연기 구성에서는 아사다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NHK배에서도 3회전 반 점프를 2회 시도했지만, 2번째 점프가 회전 부족으로 판정받아 원하는 점수를 받는 데 실패했다. "가능하다면 NHK배와 같은 구성으로 임하고 싶다."라고 말해 이번도 2회의 3회전 반에 도전할 생각이다.
아사다는 "우승도 목표입니다만, 포함되어 있는 요소를 실수 없이 치르는 것이 더 큰 목표입니다."라고 말하며 여자 선수로서 첫 국제대회 200점 돌파를 노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