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22, 강원도청)이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시즌의 청신호를 켰다.
윤성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2017-18 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차시기 53초 76, 2차시기 53초 89로 합계 1분 47초 65를 기록, 0.11초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는 1분 47초 54를 기록한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차지했다.
두 번 모두 뛰어난 스타트 기록으로 레이스를 시작한 윤성빈은 1차런에서 1위와 0.1초차 단독 3위를 기록하며 2차런에 진출했다. 2차런에서는 두쿠루스보다 0.01초 빠른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가속이 다소 늦어지며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지난 시즌 월드컵랭킹 3위인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는 윤성빈과 0.06초 차이로 3위를 차지하며, 올림픽을 앞두고 세 선수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윤성빈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즌 첫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하루만에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장비 세팅을 갑작스럽게 변경하게 되어 준비가 완벽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시작처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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