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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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롬비아] '첫 승' 신태용 감독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11.10 23:09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이 FIFA 랭킹 13위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성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11분과 후반 16분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운 한국은 후반 콜롬비아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신태용호는 출범 후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다음은 경기 후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어제도 얘기했지만 이번에 소집되고 첫 날부터 행동과 눈빛이 내 스스로 긍정적이었고, 선수들 나름대로 의욕이 보였다. 이번 콜롬비아전을 준비할 때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선수들과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잘 따라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결과를 떠나 경기 내용 면에서 생각대로 잘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한국 대표팀이 전술적, 체력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어떤 것에 더 집중해서 훈련을 진행했나. (콜롬비아 기자 질문)
▲콜롬비아 세계적인 강호, 일대일 싸움 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키포인트는 협력 수비라고 봤다. 그런 것들이 적중하면서 연계 플레이까지 잘 됐다.

-준비기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4-4-2 포메이션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많이 했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무조건 본선은 나가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토트넘 경기를 많이 보면서 손흥민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 지, 어떤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이 팀이 좋을까 생각을 많이 하며 자연스럽게 4-4-2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만 상대를 가둘 수 있다고 봤다. 짧은 기간에 콜롬비아와 남미 월드컵 예선 영상을 보며 힌트를 많이 얻었다.

-새로운 코칭스태프 합류 이후 첫 경기였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경기 외적인 면, 훈련 프로그램 등 스페인 대표팀에서 했던 것들을 공유를 많이 했다. 부족한 점이 보이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밥 먹고 잠 자는 시간 외 같이 생활하고 있다.

-수비라인이 조직적으로 잘 움직였다. 10월의 수비력과 비교했을 때 어떻게 준비했나.
▲10월에는 풀백 자원이 전혀 없었다. 임시 방편으로 스리백을 썼다. 자기 위치가 아니더라도 얼마나 해줄 수 있는 지 봤다. 지금은 전문적인 양쪽 풀백을 쓰면서 중원에서 협력을 가져갔던 것이 효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쉽게 1실점 했지만 앞으로는 무실점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

-후반 10분을 남기고 구자철, 염기훈을 투입한 이유는.
▲수비적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체력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공격쪽으로 갔다. 한 골 더 넣을 수 있었다면 더 좋은 상황을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고요한을 중앙에 썼는데, 어떤 것을 주문했나.
▲하메스 선수가 몸싸움을 싫어하는 선수 중 한명이라 거칠게 반응할 수 있으니 하메스를 가장 가깝게 따라다니라고 했다. 100% 내가 부탁한 것을 해줬다.

-지휘봉을 잡고 첫 승을 거뒀다.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는 반드시 월드컵을 나가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10월에는 K리그와 상생해야 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이제는 자신감을 많이 갖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늘 승리가 나 뿐만 아니라 선수단 모두에게 새로운 원동력이 됐을 것 같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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