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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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리그] 밀란 VS 인테르 8강 1차전 Review

기사입력 2005.04.07 16:34 / 기사수정 2005.04.07 16:34

이철규 기자
AC밀란 (2:0) 인터밀란

AC
밀란

------쉐브첸코----크레스포------
--------------카카--------------
--세르도프----피를로----가투소--
말디니----네스타----스탐----카푸
--------------디다--------------

쉐브첸코의 복귀로 원래의 포메이션으로 돌아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터밀란
------------마틴스--------크루즈------------
스탄코비치-----캄비아소-----자네티-----베론
파발리----미하일로비치----코르도바----샤네티
------------------톨도--------------------

마틴스의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루트가 예상되는 포메이션입니다.
 
 
전반전

상대팀의 전력차를 떠나 더비 자체의 압박 때문에 서로 만나고 싶지 않았을 대진이었을 것입니다. 초반 상당히 공격적으로 마틴스의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인터밀란에 비해 차분하게 카운터 어택전술로 맞서는 AC밀란이었습니다. 이탈리아 경기답게 조직적인 수비의 모습과 미드필더들 간의 치열한 경합이 볼만했는데요. 뛰어난 데드볼 스페셜 리스트가 많은 인터밀란는 파울로 얻어 낸 프리킥을 계속 직접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초반 거센 공세에도 이렇다 할 성과가 없자 20분대부터는 마틴스가 측면으로 빠지면서 공간을 만들어 크루즈등에게 찬스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면서 공세를 늦추지 않았는데요. 아쉽게도 디다골키퍼의 침착한 선방에 미하일로비치와 베론의 무서운 프리킥과 크루즈의 슈팅등이 막히고 맙니다. 상대적으로 경기감각을 찾지 못하는 듯한 인상의 쉐브첸코와 원톱일 때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지는 크레스포에 비해 인터밀란의 공격이 활발했던 전반전 경기내용입니다.
 
그러나 한번의 확실한 찬스를 놓치지 않는 AC밀란이었습니다. 피를로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스탐의 머리를 노리고 크로스 한 것을 코르도바와의 볼 경합에서 이긴 스탐이 선제골을 넣어버립니다. 전반 추가시간에 얻은 귀중한 골이었지요.
 
 
후반전

아드리아누의 부재를 실감하며 공격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던 인터밀란는 60분에 비에리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웁니다만 이길 줄 아는 AC밀란의 수비진은 노련하게 공격의 마무리를 방해했고 인터밀란는 점점 거칠어졌습니다. 이후 70분경부터 크레스포를 이용한 위협적인 역습에 고전하더니 74분에 피를로의 크로스를 받은 쉐브첸코가 복귀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인터밀란는 앤디 반 더 메이데와 카라구니스를 교체 투입하면서 승부의 전환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AC밀란은 암브로지니와 칼라드제가 투입되면서 수비를 두텁게 함으로써 승리를 지킵니다.
 
 
경기감상

인터밀란의 입장에서는 후반에도 좋은 찬스들이 많았음에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결정력의 부재를 아쉬워할 법한데요. 선취골 허용 이후 밀란의 경기력에 말려 들어간 것이 패인이라고 봅니다. 밀란은 몇 번 되지 않는 찬스를 골로 연결한 스트라이커와 전반 인터밀란의 위협적인 공격을 수 차례 선방한 디다 골키퍼가 수훈갑이라 할 수 있겠지요.
 
밀란은 2차전에 경고 누적으로 가투소가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인터밀란는 경기를 유리하게 진행시키면서도 결정을 짓지 못하는 인터밀란의 해결사 부재 문제와 불안한 수비라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이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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