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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원정 7실점' 한국, 강호 콜롬비아 어떻게 봉쇄할까

기사입력 2017.11.10 07:00 / 기사수정 2017.11.10 00:4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앞선 두 경기 실점이 많았던 신태용호가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낼까. 신태용 감독이 내건 전략은 '공격으로 시작하는 수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지난달 10일 모로코전 이 후 정확히 한 달 만의 평가전. 콜롬비아는 FIFA 랭킹 13위의 강팀이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성인 대표팀 역대 전적은 5전 2승2무1패로 가장 최근 맞대결은 12년 전인 2005년이다. 당시에는 1-2로 역전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이후 유럽 원정 두 경기의 결과는 처참했다. K리거 없이 꾸려졌던 대표팀은 러시아전에서 김주영의 자책골 2개를 포함해 2-4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모로코를 상대로도 1-3으로 졌다. 두 경기 동안에만 7점을 잃었다. 콜롬비아전을 하루 앞두고 있던 9일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결연할 수밖에 없었다. 앞선 두 경기를 되짚는 질문에 "다시는 유럽 원정에서처럼 실점이 많이 나오은 경기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신태용 감독은 오히려 수비가 아닌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수비 위주의 소극적인 플레이보다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며 콜롬비아를 막겠다는 전략이다. 신 감독은 "콜롬비아가 워낙 강팀이다보니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해야한다"면서도 "수비 쪽보다는 같이 맞닥뜨려 공격할 부분은 공격을 하고, 조직력을 다지면서 최대한 실험하며 부딪혀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주장 기성용은 협력 수비에 대해 강조했다. 기성용은 "콜롬비아는 기술과 개인 능력이 좋다. 일대일 상황에서의 강한 플레이, 그리고 협력 수비가 중요할 것 같다"면서 " 콜롬비아 선수들이 스피드와 힘을 갖추고 있어 싸움을 해줘야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찬스를 만들 수 있지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대표팀 소집 후 훈련에서는 수비 조직과 미들 간의 간격 등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는 것이 신태용 감독의 설명이다. 신태용 감독은 "콜롬비아 선수들이 아무래도 한 단계 위의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한 발 더 뛰면서 협력 수비를 하고, 상대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나 싶다"고 힘줘말했다.

한 달 사이 스페인 코치 2명을 영입하는 등 대표팀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음에도 경기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고, 이어진 평가전 성적이 너무나 좋지 못했다. 안팎으로 다소 어수선하고 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번 평가전은 신태용호에 중요한 일전이다. 기성용은 "좋은 경기를 하면 우리의 자신감이 커지고, 그러면 팬들도 다시 기대할 것이라 믿는다.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콕 집어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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