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핸드볼 여제' 임오경이 의외의 매력들을 뽐냈다.
7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평창여행의 새 친구로 임오경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임오경은 핸드볼 경기장에서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없이 귀여운 보조개 미소와 함께 친근한 매력을 뽐냈다.
임오경은 강수지에게 10년 전 남편과 이혼을 하고 딸을 혼자 키워온 사연을 털어놓으며 멤버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강수지는 같은 아픔을 지닌 임오경을 공감하고 있었다. 임오경과 이연수는 대화를 나누던 중 같은 동네 주민이라는 인연이 있어 빨리 친해졌다.
임오경은 여자 멤버들을 두고 낮에는 지켜드릴 수 있지만 밤에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알고 보니 무서운 얘기나 귀신같은 것을 질색한다고. 임오경은 고소공포증 때문에 놀이기구도 못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성국은 임오경의 이상형을 궁금해 했다. 임오경은 외모보다는 분위기를 알고 상황에 맞춰 움직일 줄 아는 남자가 좋다고 했다. 과거에는 남자다운 상남자 스타일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센스 있는 남자에게 끌린다고.
2004 아테네 올림픽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당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승부 던지기까지 갔었다. 맏언니 임오경과 막내 선수의 실수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임오경은 "그때 사실 부상이 있었다"면서 "최고참인 제가 실수를 했을 때 저를 위로할 사람은 없더라. 제가 제 자신을 위로하다보니 눈물이 나더라. 그게 며칠 지나고 나니 내가 실수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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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