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저도 긴장 많이 할 것 같아요."
NC 다이노스 박민우는 오는 16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으로 발탁돼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7일 훈련 후 만난 박민우는 훈련이 고되보인다는 질문에 "캠프에 온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친한 선수들과 있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 선수들끼리 모여있다보니 확실히 훈련 분위기도 활기차다. 박민우는 "고등학교 때 같이 했던 적이 있어서 재밌다. 운동도 긴장 속에서 마음 편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분위기 메이커'라고 칭한 박민우는 "25명 모든 선수들이 다같이 할 수 있도록 만드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팀에서는 막내급이지만 이번 대표팀에서는 큰 형 축에 속하는 박민우다. 확실히 한국시리즈 등 큰 경기 경험도 많다. 박민우는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도 큰 경기지만 국제대회와는 다른 것 같다. 아무래도 국제대회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나도 경기에 들어가면 긴장을 많이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인터뷰 내내 "(이)정후가 매력 덩어리다. (김)하성이와도 그렇고, 넥센 선수랑 잘맞는다"고 싱글벙글 웃은 박민우는 경기에서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 손발을 맞춰야 한다. 그는 김하성과의 호흡에 대해 "경기를 해봐야겠지만 연습 때는 잘 맞는다. 워낙 하성이가 잘하니까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우가 이번 대회, 특히 한일전에 나서는 각오는 남다르다. 2011년 청소년 대표 당시 일본을 상대했지만 1안타로 꽁꽁 묶인 기억이 있다. 박민우는 "지금은 아무렇지 않은데 가면 실감이 날 것 같다. 일단 국제대회인 만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는 게 중요하다. 일본 뿐만 아니라 다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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