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작은 거인'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2008 KRA컵 코리아오픈 남자 66kg급 정상에 올랐다. 또,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경미(23,하이원)도 여자 78kg급에서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유도가 총 금메달 9개를 따내며 대회 10연패를 달성했다.
최민호는 6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66kg급 결승에서 일본의 토리 토무에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허벅다리 후리기 기술로 유효를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1,2회전에서 연달아 한판승을 거두며 '한판승의 사나이'다운 면모를 과시한 최민호는 3회전에서 박장용(동의대)에 유효승을 거둔 뒤, 결승에 진출하며 쾌거를 이뤄냈다.
자신의 원래 체급(60kg급)보다 한체급 높인 66kg급에 출전한 최민호는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가노컵 대회까지 이 체급에 출전할 계획이다. 최민호는 동계 훈련을 통해 자신의 체급을 맞춘 뒤,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경미는 여자 78kg급 결승에서 헤리슨 카일라(미국)와 맞붙어 연장 접전 끝에 유효를 먼저 따내 우승을 차지했다.
그밖에도 남자 73㎏급의 구환(23.하이원), 여자 70㎏급의 황예슬(21,한국체대), 78㎏이상급의 이정은(20,한국체대)이 우승을 차지하며 5개의 금메달을 추가, 금메달 2개에 그친 일본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코리아오픈 10연패를 차지한 대한민국 유도대표팀은 일본으로 건너가 12일부터 3일간 열리는 가노컵 대회에 출전하며 2008년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김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