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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군대나 가라"…슈퍼주니어는 왜 '악플' 고소 안하냐고?

기사입력 2017.11.06 15:00 / 기사수정 2017.11.06 14:4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입을 열었다. 왜 도를 넘어선 악플들을 고소하지 않는지에 대한 이유를 털어 놓으며 답답해하던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6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슈퍼주니어 컴백 기자회견이 열렸다.

슈퍼주니어는 컴백을 앞두고 여러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일명 '최시원 사태'도 그렇지만, 김희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교통사고 후유증을 털어놓으며 이번 활동이 어렵다고 고백했기 때문. 팬들은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희철이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날 김희철은 "웹 예능 '슈주리턴즈'에서 'SNS에 자신의 감정을 담은 글을 쓰면 탈퇴'하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멤버들에게 두드려 맞는 것을 라이브 영상으로 송출해 용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사고 후 '군대나 가라', '군대 빼려고 사고냈다'는 글을 봤었다. 안무를 소화하지 못할 때도 '꿀빠네' 등의 비난이 있었다. 어쩔 수 없는 굴레인 것 같다. 발목은 계속해서 안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재활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퍼포먼스 팀이고 멋진데, 나로 인해서 안무를 많이 바꿨었다. 멋진 춤을 나 때문에 수정해야 해서 폄하되는 일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팬들은 '우리 오빠들은 왜 고소를 안 하지' 답답해 했었다. 그래서 'SNS에 관종 짓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여러 연예인들이 악플러들을 고소하고 그들을 처벌하는 일이 잦아졌다. 시간이 흐를 수록 수위를 넘은 댓글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글들은 연예인 본인은 물론이고 그들의 주변인, 팬들에게도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유독 슈퍼주니어는 악플에 관대했다.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 그럴 때마다 팬들의 속을 타들어갔다. 

이에 김희철은 "이런다고해서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팬들에게는 한번 쯤 얘기해주고 싶었다. 얼마전 악플계 전문가인 김가연 누나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누나가 '선처하지 마', '보여줘야 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일단은 글만 남기는 걸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철은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이며 각오를 전했다. 김희철은 이번 '블랙수트' 활동에서 모든 안무를 소화하지는 못하더라도, 최대한 무대 위에서 멤버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6일 오후 6시 정규 8집 'PLAY'를 발매한다.  '음악을 재생하다'와 '신나게 놀다'라는 이중적인 의미가 결합돼 슈퍼주니어의 음악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 될 전망이다. 

또 타이틀 곡 'Black Suit'는 어둠 속 찰나의 순간, 마음을 훔치기 위해 블랙수트를 차려 입은 남자의 모습을 '루팡(Lupin)'에 빗댄 독특한 가사와 여유로우면서도 세련된 슈퍼주니어만의 퍼포먼스가 돋보여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won@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영상=백종모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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