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밥차남' 서효림이 박진우의 딸이라는 김하나를 받아들일까.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17회에서는 극적으로 화해한 이소원(박진우), 하연주(서효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소원은 양춘옥(김수미)에게 하연주도, 오한결(김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며 분가하겠다고 밝혔다. 옆에서 이를 듣던 이신모(김갑수)가 만류했지만, 이소원은 "아버지 인생이 아니라 내 인생이다. 제발 부탁이니 이제 좀 빠져라. 이제부터 내 인생 내가 살 거다"라고 소리 질렀다.
이소원은 이신모의 마음은 알지만, 제발 놓아달라고 호소했다. 더 이상 이신모의 기대에 맞춰 살 수 없었다. 양춘옥은 "집에서 나가는 순간 모든 돈줄 다 막아버리겠다"라고 압박했다.
그 시각 하연주는 홍영혜(김미숙)를 통해 오한결을 만났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같이 살 자신이 없었다. 하연주는 "쟤 때문에 소원 씨랑 관계 틀어진 거 생각하면 밉다. 키울 자신이 없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오한결은 "언니. 나 미워?"라고 물으며 "미안해. 미안해 언니"라며 얼굴을 만졌고, 하연주는 다른 감정을 느꼈다.
이후 이소원의 분가 선언을 들은 하연주는 이소원에게 "어떻게 이렇게 이기적이고 뻔뻔할 수 있어?"라고 화를 냈다. 이소원은 잘 살 수 있다고 설득했지만, 하연주는 "정 분가하고 싶으면 우리, 이혼하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소원은 떠나는 하연주를 붙잡아 "이런 말 한 번도 한 적 없지. 사랑해"라며 입을 맞추었다.
한편 캐빈 밀러(이재룡)는 정태양(온주완)을 사위로 점찍어두고, 정태양에게 주애리(한가림)를 맡겼다. 정태양은 고정도(심형탁)에게 주애리의 수업을 부탁했고, 첫날이라 집에 데려다주었다. 주애리는 정태양에게 이루리(최수영)와의 관계를 물었지만, 정태양은 "사적인 얘긴 하지 말자"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주애리는 정태양, 이루리의 데이트를 훼방놓았다. 정태양이 예약한 본점에 전화해 "중요한 분과 같이 있어서 못 온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앞서 정태양, 주애리가 함께 차를 타고 가는 걸 본 이루리는 단단히 오해했다.
정태양은 이루리 집 앞으로 찾아왔고, 이루리는 "아까 다 봤다. 걔가 어디가 좋냐"라며 쏘아붙였다. 그러자 정태양은 이루리의 별자리 목걸이를 선물하며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다른 여자 신경 쓰지 마"라며 "내가 널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이루리는 "1주년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고, 정태양은 "내 1년 채워줘서 고맙다"라며 포옹했다.
이후 정수미(이규정)를 찾아간 하연주는 "약속 하나만 해. 소원 씨는 물론 한결이 근처에도 얼씬도 하지 않겠다고"라고 말했다. 기고만장하던 정수미는 "부탁할게. 네가 딸로 키워줘"라고 애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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