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내 방 안내서' 김정은이 프란세스카를 위해 폭탄주를 준비했다.
1일 방송된 SBS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이하 내 방 안내서)'에서는 박나래가 LA스타일로 변신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신양은 바르셀로나에서 두 번째 아침을 맞이했다. 박신양은 프란세스카의 자전거를 타고 바르셀로나 개선문을 지났다. 박신양은 "걸을 때와 자전거 탈 때의 기분은 정말 다른 것 같다. 기분이 너무 상쾌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집에 돌아와 아침을 준비하는 박신양. 밖으론 바르셀로나의 일상이 펼쳐졌다.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았다. 하지만 채소가 썰리지 않을 정도로 칼날은 무뎠고, 박신양은 "여기 와서 제일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칼이다"라며 스트레스를 받았다.
칼을 갈다가 실패한 박신양은 결국 손으로 빵을 뜯었다. 빵을 토스터에 넣었지만, 탈 위기에 처했다. 그러다 그릇도 깨졌다. 당황한 박신양은 "큰일 났다. 어떡하냐"란 말만 되풀이했다. 박신양은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사고를 쳐서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많이 혼났는데, 그 얼굴이 떠오르더라. 당장 쫓겨날 것 같았다"라며 자책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침을 먹게 된 박신양. 그때 김정은과 프란세스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시장에 가봤냐는 프란세스카의 말에 박신양은 "가야 한다. 접시 사러"라며 자백했다. 프란세스카는 새로 산 접시라고 말해 박신양을 더욱 당황케 했다. 이어 김정은은 프란세스카가 직접 만든 가구도 많다고 했다. 김정은은 "예전에 오빠가 저한테 가구 선물해주셔서 그 얘길 했더니, 프란세스카도 많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박신양은 전화를 끊기 전 "정은 씨. 고마워요"라고 인사했다. 이에 김정은도 "저도 기뻐요. 프란세스카 너무 좋으신 분이다"라고 말했고, 박신양은 "정은 씨도 너무 좋다"라고 전했다. 김정은은 "오빠도 너무 좋다.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전화를 끊은 박신양은 접시 생각만 가득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박신양은 의자를 밀다가 의자 등받이도 분리됐다. 다시 돌려놓으려고 했지만, 하나를 끼우면 하나가 떨어져나갔다. 다행히 1차 수리를 완료한 박신양은 의자에 '고장'이라고 써붙였다. 이후 산책을 나간 박신양은 여러 작품들을 보며 "프란세스카는 얼마나 좋을까. 다 가까운 거리에 엄청난 작품이 있지 않냐. 항상 예술과 같이 있으니 너무 부럽다"라고 밝혔다.
한편 프란세스카와 김정은은 박신양의 작업실에 도착했다. 프란세스카의 초상화가 기다리고 있었고, 프란세스카는 감동했다. 박신양의 작업실을 둘러보자 유난히 당나귀 그림이 많았다. 당나귀가 박신양의의 인생과 비슷해서라고. 묵묵히 자신의 짐을 지고 걷는 당나귀를 거울삼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박신양의 초상화도 있었다. 김정은과 프란세스카는 박신양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김정은은 "배우로서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배우로서 살아가는 게 쉽지 않다는 걸요"라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박신양이 준비한 영상을 봤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명장면이 나오자 김정은의 얼굴은 빨개졌다. 이어 김정은은 폭탄주를 제조하며 프란세스카와 술 한잔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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