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휴즈가 분전하지 못한다면 위자드는 패배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경기였다. 물론 레지밀러와 스티븐 잭슨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페이서스의 공격을 이끈 탓도 있었지만 패배의 원인은 역시 위자드의 아쉬운 공격력이었다.
이날 페이서스는 래리 휴즈(12pts 8rb 1ast 2st)와 길버트 아레나스(22pts 7rb 4ast), 콰미 브라운(12pts 8rb)의 활약을 제외한다면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 위자즈이지만 이번 게임을 통해 플레이오프에서 약해질 팀이라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위자즈는 래리 휴즈의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콰미 브라운과 이탄 토마스의 공격을 더 올릴 필요가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인사이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가되기 때문이다.
반면 페이서스는 주전 대부분이 빠진 와중에도 계속되는 승리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플레이오프 안착도 무리는 아닐 듯 보여진다.
동부 3위를 지키고 있는 보스턴과 마지막 시드를 잡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대결에서 필라델피아가 먼저 웃었다. 이번 게임의 관건은 스틸과 턴오버인데 최근 계속해서 살아나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스틸모드는 결국 보스턴 마저 제쳐버렸다. 보스턴은 이날 22개의 턴오버를 남발하며 팀은 패배했다.
76ers의 아이버슨은 28개의 슈팅중 12개를 성공시켰고 14개중 11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고감도 슈팅을 보여줬다. 특히 달렘베어의 맹활약은 웨버의 공백을 제대로 메워주었다. 또한 이날 보여준 필라델피아의 스틸모드 역시 최강의 파워를 보여 주었다. 반면 최근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보스턴의 경우 턴 오버 남발을 통해 루머를 확인시켜 주는 듯하다.
이미 마이애미와 디트로이트가 동부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은 상태에서 3위자리를 고수중인 보스톤. 여기에 4위와 5위인 시카고와 워싱턴이 만만치 않은 시즌 막판을 보내고 있기때문에 아슬아슬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만일 떨어질 경우 7번 내지는 탈락까지도 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이날의 승리여부는 디비젼 1위로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오느냐 마느냐의 승부였기 때문에 아쉬운 점도 크다. 하지만 피어스와 데이비스가 터져주었다는 점이 위안거리일듯 싶다.
클리브랜드의 인사이드는 댈러스를 압도했다. 64:34의 30개 차이의 리바운드 수치는 이 게임의 모든것을 말해준다. 2쿼터 11점 3쿼터 18점으로 묶여버린 댈러스는 포스트에서마저도 압도당하며 대패를 당했다.
서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댈러스로는 플레이오프보다는 상위시드 를 노리기에는 한 걸음 멀어졌다. 또한 지금의 플레이로서는 현재순위 조차 지키지 못하고 중위권으로 밀려날 가능성 마저 보인다,
제임스의 맹활약과 구든 Z맨의 포스트가 제대로 빛났다. 특히 구든 Z맨은 통합 2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었다. 이날 고감도 슈팅을 선보인 르브론 제임스의 경우 37득점과 10리바운드를 통해 더블더블과 함께 게임 전체에서 최고의 득점을 올렸다. 동부 마지막 시드를 놓고 타투고 있는 현재 강팀 댈러스에게 대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있는 승리가 되었다.
이날 킹스는 파울이 많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 게임에서 패배하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실시 되는 미네소타의 배수진에는 역부족이었다. 미네소타의 스프리웰은 경기에서 제대로 터져주며 가넷과 카셀등 기존 멤버들의 파이팅에 홈 승률 극강을 자랑하는 킹스를 이겼다. 특히 그간 부진했던 스프리웰이 23득점을 해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된것이 큰 원인이 되었다. 또한 12점차 대승을 거뒀으며 현재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계속해서 승리해 나간다면 플레이오프 적신호도 조만간 꺼질 것 같다.
킹스의 경우 플레이오프에 탈락할 수준의 승수는 아니지만 현재 중위시드에서 하위시드로 내려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남은 게임에서 좋은 승수를 챙겨 조금이라도 높은 상위시드를 잡는 편이 플레이오프를 이끌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좋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테이션 프린스는 이번 게임 2쿼터 종반까지 100%의 슛률에 13점을 기록했다. 또한 리바운드 1개 차이로 트리플 더블을 놓친 리차드 해밀턴의 활약과 함께 중요한 순간 클러치슈팅을 연달아 성공시켰던 천시 해밀턴의 활약 또한 만만치 않다. 또한 25득점 12리바운드의 준수한 활약을 펼친 라쉬드 왈라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랩터스의 경우에도 모리스 페터슨과 보쉬, 로즈등의 좋은 활약을 펼치기는 했으나 초반 1,2쿼터에서 많은 점수를 빼앗겼던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두 말할 것 없는 원사이드 게임이었다. 호크스는 리드한번 빼앗지 못했으며 엘튼 브랜드와 코리 매거티등은 고감도 슈팅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윌콕스와 리빙스턴의 파이팅도 좋았으며 특히 리빙스턴의 10어시스트가 눈여겨 보여졌다. 레이커스,미네소타와 함께 플레이오프 마지막시드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최근 클리퍼스의 승리는 매우 귀중하다.
2쿼터 중반까지 밀리던 피닉스는 2쿼터 마지막을 42:41로 마쳤다. 1쿼터를 31점을 넣은 피닉스로서는 2쿼터 10점은 패배의 그늘로 보였다. 하지만 역시나 선즈! 맥그레디와 야오를 묶어내며 결국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선즈는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경기로 휴스톤은 야오와 티맥을 제외한다면 어느 약팀 못지 않은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