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국내외에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가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 가족과 친지의 축하 속에 부부가 됐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오늘(31일) 오후 4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비공개로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장쯔이, 유재석, 유동근 전인화 부부, 이미연, 유아인, 박형식, 고창석, 김종국, 최지우, 정석원, 김희선, 손현주, 임주환, 차태현, 이정현, 김수안, 김지원, 김민석, 조재윤 슈퍼주니어 동해, 김제동, 샤이니 민호, 정석원, 박형식 등이 결혼식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1부 본식이 시작되고 주례 없이 동시에 입장했다. 송혜교는 어머니에게 인사하며 눈물을 흘렸고 송중기 역시 혼인서약 중 눈물을 보였다. 송중기의 아버지는 건강하게 잘 살라는 덕담을 건넸다.
사회는 송중기의 일반인 친구가 맡았으며 송혜교의 절친 옥주현은 축가를 선물했다. 옥주현은 디즈니 만화영화 '알라딘'의 주제곡으로 여전히 사랑받는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를 부르며 이들의 앞날을 축하했다.
송혜교의 절친이자 소속사 식구 유아인과 송중기의 동갑내기 연예계 동료 이광수는 신랑신부를 위해 축하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도 낭독했다. 이광수는 특히 8년 우정을 언급하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2부 애프터파티에서는 송혜교와 한솥밥을 먹는 박형식의 축가와 송중기와 소속사 식구인 박보검의 피아노 반주가 진행됐다. 댄스타임도 이뤄졌다. 송중기, 송혜교는 하객들과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쯔이와 유아인도 흥겨운 춤을 선보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중국 MC 척석은 인스타그램에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 애프터파티. 장쯔이. 유아인"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송혜교의 부케는 일반인 친구가 받았다. 1부의 답례품은 송혜교의 지인이 직접 만든 팔찌이며 2부의 답례품은 포푸리를 담은 미니에코백이다. 결혼식장에 장식된 꽃도 예쁘게 포장돼 하객에게 선물로 돌아갔다.
'세기의 결혼식'을 끝낸 두 사람은 조만간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182평의 100억 원대 단독주택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
당분간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긴 뒤 차기작을 정할 전망이다. 송중기는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군함도'에 출연한 바 있다. 이어 휴식 후 작품활동을 이어갈 듯하다. 송중기 측은 "아직은 특별히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 이후 작품 활동을 쉬고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만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드라마에서 설레는 멜로 연기를 펼친 두 사람은 신드롬급 인기를 등에 업고 KBS 연기대상에서 공동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열애설과 발리 동행설을 거듭 부인하다 지난 7월 5일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소속사, 장쯔이 웨이보,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