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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 to FAN] 대망의 마지막 결전, 팬들의 반응은?

기사입력 2008.12.03 19:50 / 기사수정 2008.12.03 19:50

이순명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이순명 기자] 12월 3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1차전 FC서울과 수원삼성과의 경기가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기에 앞서, 엑스포츠뉴스 축구팀은 각 팀의 팬들을 만나 경기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각 팀 팬들의 인터뷰.



서울 청담에서 온 FC서울의 팬 고영훈(29), 양초롱(27)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서울이 마지막에 수원을 이기고도 2위로 올라와서 붙게 되었는데, 팬 입장에서는 오늘 경기가 어떤가요?

고 : 장기적으로도 두 팀이 맞붙는 것은 국내 축구에 흥행 요소가 되는 것이니까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수원은 좋은 팀이고,

- 서울에서 오늘 잘할 것 같은 선수는 어떤 선수인가요?

고 : 제 생각에서는 저번에 PO 경기 때 기성용이 쉬운 골을 많이 놓쳤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가다듬고 나와 중거리 슛이나 이런 데서 한방이 나오지 않을까 해요.

양 : 저는 김치우 선수요. 저번 플레이오프 때도 잘했고, 요즘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믿음이 가요.

- 그럼 반대로, 서울 팬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수원의 선수는 누구인가요?

고 : 수비에 마토, 이정수가 또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하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두 선수라고 생각해요. 또 지난 경기에서 서울이 이길 수 있던 이유 중 하나가 이관우가 없어서였는데 이번에 나오면 위협적일 것 같아요.

- K-리그 가장 큰 경기에서 두 팀이 처음으로 맞붙게 되었는데, 혹시 경기가 과열되지 않을까요?

고 : 수원도 같이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고 국가대표도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에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 되죠. 그런 건 축구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서울과 수원 모두 선의의 경쟁자로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면서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면 해요.



원정석으로 가서, 수원팬인 서울 목동에서 온 안영제(21)씨와 이태원에서 온 서범준(18)씨를 만나보았다.

- 수원이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서울이랑 대결하게 되었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안 : 아침부터 되게 떨렸어요. 지금도 되게 떨리고요. 원정경기라 힘들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승부는 한 점차로 박빙의 승부가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전 수원이 이길 것 같아요.

- 오늘 경기에서 가장 믿음직한 수원의 선수는 어떤 선수인가요?

안 : 이운재 선수랑 에두 선수요. 가장 믿음직한 골키퍼와 가장 무서운 골잡이잖아요.

서 : 저는 요즘 상승세인 배기종 선수와 이운재 선수요.

- 그럼 가장 위협적인 서울의 선수는 누구인가요?

안 : 아무래도 데얀이랑 기성용 선수죠. 플레이오프 때 보여준 이 두 선수는 정말 무서웠어요.

서 : 저는 이번 경기에 복귀하는 이청용 선수가 경계대상이라고 봐요. 그리고 조커로 이상협이 나오면 위협이 되지 않을까 해요.

- 두 팀 모두 열정적인 서포터즈들인데, 이번 경기에서 혹시 안 좋은 일이 있지는 않을까요?

안 : 그게 걱정돼요. 혹시나 둘 중 하나가 지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까 봐요. 전 그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해요. 절대로요.



이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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