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03 19:37 / 기사수정 2008.12.03 19:37
레이커스 (14승 2패) 117-118 인디애나 (7승 10패)
우수선수: SG 코비 브라이언트 (28p 7r 2a) - SF/PF 대니 그레인저 (32p 4r 5a)
3쿼터를 86-101, 15점차 열세로 마친 인디애나는 경기 종료와 함께 PF 트로이 머피(16p 17r 3a 2s)의 팁 슛이 비디오 판독 결과 성공으로 인정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했던 인디애나가 서부콘퍼런스 최강팀 레이커스의 공격을 4쿼터 16점으로 막으면서 경기를 뒤집을 거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4쿼터 시작 57초 만에 88-104로 패색이 짙었던 인디애나는 자유투 3+레이업 2+3점슛으로 10점을 몰아넣으며 종료 8분 42초를 남기고 98-104로 추격했다. 4쿼터 9분 44초에는 머피의 도움을 받은 그레인저의 3점슛으로 114-115가 됐고 마침내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자유투 둘을 보태 116-115로 우위를 점했다.
2006년 신인 차석우수팀에 선정됐던 그레인저는 이번 시즌 팀공헌지수 11.6으로 인디애나 1위다. 상대 PF에 PER 18.2를 허용하는 것은 아쉽지만 주 위치인 SF로는 10.9만 내주는 짠물 수비가 돋보인다. 점프슛·골밑슛·공격시간 16초 이후 eFG%도 50 이상이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42.1의 박빙 eFG%만 개선한다면 명실상부한 팀 1인자로 손색이 없다.
레이커스전 인디애나 선발 5인은 전원 16점 이상을 득점, 이번 시즌 원정 2승(6패)째를 올렸다. 머피는 레이커스전까지 9연속 10p 10r 이상을 기록하는 호조를 이어갔다. PF/C 제프 포스터는 등 통증으로 결장했다.
7연승, 리그 전체 1위,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 브라이언트가 에이스인 팀. 바로 인디애나전을 앞둔 레이커스를 수식하는 말이었다. 3쿼터 마지막 2분 28초 동안 레이커스가 브라이언트의 자유투 2회 성공을 시작으로 자유투 6+러닝 뱅크슛+덩크 3+3점으로 무려 17점을 몰아넣을 때만 해도 승리는 당연하게 여겨졌다.
115-116으로 뒤진 레이커스는 종료 58초를 남기고 브라이언트의 풀업점프슛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그러나 4쿼터 11분 46초 브라이언트의 슛은 들어가지 않았고 최종결과는 이미 언급한대로다. 레이커스는 2승만 추가했다면 창단 이후 가장 좋은 시즌 초반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원정 전적은 5승 1패다.
득점왕 2회·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빛나는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팀공헌지수 14.3으로 레이커스 1위다. 상대 SG에 PER 11.9만 내주는 탁월한 수비력과 62.3%의 골밑 공격정확도가 장점이다. 공격시간 16초 이상·박빙에서도 eFG% 48 이상을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수술을 미루고 출전을 강행하는 손가락 부상 탓인지 점프슛 eFG%는 44.2로 예전만 못하다.
이날 레이커스가 얻은 자유투 45회는 인디애나(21회)보다 2.14배나 많았다. 33회 성공으로 73.3%의 정확도를 기록한 것은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단 하나만을 놓친 상대와 견주면 아쉬울 뿐이다. 실책도 상대보다 3회 많았고 골밑 득점 역시 42-44로 열세였다. 속공 득점 15-14의 우위는 근소했다. 야투 51.3%-45.5%가 경기 중 최대 16점 우세의 원동력이었지만 3점은 31.6%-36.4%로 열세였다. 쉽게 넣을 수 있는 자유투, 그리고 다득점할 수 있는 3점슛의 집중력은 결국 승리에 대한 의지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사진 (C) NBA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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