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첫 우승' 김기태 감독 "팬들의 열렬한 응원 덕분이다"(일문일답)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8년 만의 KIA 타이거즈 우승이자, 감독 커리어 첫 우승을 해낸 김기태 감독이 

KIA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후 내리 4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의,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통합우승이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 코치, 감독 시절을 통틀어 첫 우승을 경험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정말 기쁘다. 모두 감사하고, 좋은 것만 기억하겠다"라고 눈물 젖은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
▲너무 좋다. 우리 선수들, 두산 선수들 모두 추운 날씨에 경기 하느라 고생했고 감사하다. 좋은 것만 기억하겠다. 다들 감사드린다.

-9회 김주형의 실책이 아찔했을 것 같다. 고장혁과 김주형 투입 이유는.
▲이기려고 했기 때문이다. 

-유독 칭찬하고 싶은 선수가 있나.
▲양현종이나 헥터를 비롯해 김윤동, 김세현이 어려울 때 잘 해줬다. 한국시리즈에서 버나디나, 이범호가 타격으로 잘했다. 모두 칭찬하고 싶다.

-양현종의 투입 결정 시기는. 모험은 아니었다.
▲결정한 때는 8회 김윤동이 막아냈을 때였다. 안 끝났다면 모험이었지만, 이겼기 때문에 괜찮다.

-선수 시절에도 우승 경력이 없었는데 개인적인 소회는 어떤가.
▲너무 행복하다. 많은 일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과 구단 식구들도 다 같이 해냈다. 

-2014년 부임 때 '타이거즈 팬들에게 박수받고 싶다'고 했는데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
▲오늘의 이런 영광은 팬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이 컸다. 큰 기를 느꼈다.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앞으로도 고마움 잊지 않겠다.

-그라운드에서도, 지금도 눈시울을 붉혔는데.
▲눈물 아니다(웃음) 목도 좀 쉬었다.

-부임 당시부터 우승을 목표로 했나.
▲어떤 감독이라도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따로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다. 절대 감독 혼자 힘으로 안되는 것이다. 모두가 잘해줬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