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01 21:25 / 기사수정 2008.12.01 21:25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한 곳에서 조용하게 열리고 있던 2008 농구대잔치도 오는 2일이면 종료됩니다.
1일 월요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상무와 중앙대의 준결승 경기가 먼저 열렸고 그 다음 건국대와 고려대의 준결승 경기가 열렸습니다. 여러 대학들 속에서 치열하게 뚫고 올라온 상무와 중앙대. 상무야 프로 선수들이 즐비한 곳이었고 중앙대 또한 경희대에 연승 행진이 멈추긴 했지만 여전히 그 기세를 과시하고 있었지요.
결국 두 팀 다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단 얘깁니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로 나타났지요.
그러나 2쿼터 후반 중대의 공격이 잠시 멈춘 사이 상무가 다시 힘을 내어 쫓아갔고, 기어이 2쿼터를 33:33 동점으로 만들며 끝냈지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오세근의 연속득점과 다시 활발해진 공격으로 상무를 제압했고, 상무는 3쿼터 후반까지 영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10여 점차의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58:63까지 쫓아간 상무는 후반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결국 72:72 동점까지 만들며 연장전을 이끌어냈습니다. 어쩌면 쉽게 올라갈 수 있었던 중대로서는 정말 아쉬웠을 상황이었죠.
연장 1차전, 중대의 박성진이 5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공격의 한 축을 잃었고 중대는 여전히 막상막하로 중대와 맞붙습니다. 연장 1차전 종료 44초 전, 상무가 88:88 동점을 만들지만 나머지 시간 증대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다시 이 두 팀은 연장 2차전에 접어들게 됩니다.
연장 2차전, 상무는 연속 3점으로 90:86으로 앞서갑니다. 그리고 중대의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득점으로 쌓아 갔습니다. 결국, 그 기세를 갖고 상무는 중대를 90:86으로 꺾으며 2005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날 이 두 팀은 정말 접전을 치렀습니다. 누가 이 두 팀이 연장 2차전까지 갈 거라고 예상이나 했을까요. 다른 대학팀들과의 경기에 월등하게 앞서며 승리했던 상무. 이날은 중대와 정말 접전에 접전을 치루며 절로 사람들의 환호와 탄성을 이끌어냈지요. 프로팀과 다름없는 상무에 맞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그러나 너무나 아쉽게 4강에 만족해야 하는 중대도 정말 프로팀 같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벌어진 건국대와 고려대의 준결승전은 건국대가 막판 집중력으로 고려대를 꺾으며 농구대잔치에 농구부 창단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상무대와 건국대의 결승 경기는 내일인 2일, 오후 3시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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