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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브래드→여검'…'마녀' 윤현민, 눈물에 담은 배우의 진심

기사입력 2017.10.30 15:5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윤현민이 '마녀의 법정' 촬영 장면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30일 오후 경기도 화성 한 세트장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려원, 윤현민, 전광렬, 김여진, 김영균 PD가 참석했다.

'마녀의 법정'은 오로지 승소와 출세만 생각하는 검사 마이듬(정려원 분)과 출세보다는 피해자를 먼저 생각하는 초임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 아동 범죄 전담부에서 콤비로 만나 수사를 펼쳐가는 드라마. 

윤현민이 연기하는 여진욱은 여성을 배려하는 태도와 정의로운 성격으로 '여검앓이'라는 말을 만들어 낼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윤현민에게 여러모로 특별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지상파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은 것. 첫 주연작에 벌써 대박을 기록한 그는 겸손하게 "운이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이 운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인드를 끝까지 유지해야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번 '마녀의 법정' 이전에 그는 MBC '나혼자 산다'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코믹한 이미지도 얻었다. 이에 진지한 검사 역할을 맡는 것이 어렵기도 했을 터. 그는 "'마녀의 법정'을 하기 전에 브래드가 터져서 고민이 많았다. 그 모습이 드라마에 안 남아있게 하려고 더 노력을 많이했는데 좋게 봐주져서 즐겁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잊혀져갈 때 쯤에 자꾸 재방송이 나와서 곤란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여진욱 캐릭터에 대해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서로의 어머니가 과거에 얽혀 있어, 이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를 어떻게 이듬스럽게 또 진욱스럽게 헤쳐나갈 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민은 지난 5회 방송분에서 여성 성범죄 피해자 아이를 상담하는 장면을 찍으며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눈믈 짓기도 했다. 그는 "이 드라마를 하기 전부터 아동 성범죄 이야기를 볼 때마다 크게 분노했었다. 성범죄 중 가장 추악한 범죄라고 생각한다"며 "또 우리 드라마를 통해 다시 상처받는 피해자분이 있을까봐 걱정했다. 그래서 그 장면을 찍을 때 너무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카메라 안에는 윤현민이 아닌 여진욱이 담겨야했기에 그 장면이 더욱 힘들었다고. 윤현민은 "현장에서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며 그 장면을 촬영했다. 감정이 많이 높아지면 이야기를 나누고 조율해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이 우리 드라마의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촬영을 무사히 마친 비결을 말했다. 

윤현민은 '마녀의 법정' 속 성범죄를 그저 대본 속 소재나 사건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고민과 고뇌가 연기에 묻어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예능인 '브래드'에서 배우로 돌아온 윤현민의 여진욱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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