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30 19:24 / 기사수정 2008.11.30 19:24
[엑스포츠 뉴스=박찬기 기자] 안양 KT&G가 21점을 올린 주희정을 앞세워 부산 KTF를 꺾고 9승 4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안양 KT&G는 30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에서 21점 8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한 주희정을 앞세워 홈팀 부산 KTF를 83-78로 꺾고 지난 동부전의 역전패의 악몽에서 벋어났다.
부산 KTF는 3연승 이후 다시 3연패의 늪에 빠지며 4승 10패로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전반은 KT&G의 외곽슛이 불을 뿜었다.
KT&G는 주희정의 3점슛을 시작으로 1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KTF를 압박했다. 특히 KTF의 수비 로테이션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외곽에서 잇달아 슈팅기회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주희정은 1쿼터 3점 슛 2개를 비롯해 전반에만 16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전반을 51-42 9점차로 마친 KT&G는 3쿼터 이현호가 8득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양희종과 주희정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 10점차의 리드를 꾸준히 이어가며 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하지만,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였다.
KT&G는 4쿼터 들어 KTF의 강한 수비에 고전하며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 사이 KTF의 김성현과 최민규에게 잇달아 득점에 허용하며 4쿼터 시작 4분 만에 3점까지 추격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KT&G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KTF의 주득점원인 제임스 피터스를 5반칙 퇴장시키며 함순 돌리는가 했지만, 오히려 조나단 존스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7-78로 역전을 당했다.
KT&G로서는 전날 동부와의 경기에서 4쿼터 단 11점에 그치며 역전패했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한 순간 선수들의 집중력이 발휘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황진원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며 79-78 재역전에 성공한 KT&G는 KTF의 세 번의 공격을 침착하게 잘 막으며 더 이상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KTF의 파울 작전에도 슬기롭게 대처하며 차곡차곡 자유투로 득점에 성공 결국 83-78 5점차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KT&G는 주희정이 21득점 8어시스트를 올리는 만점 활약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와 캘빈 워너는 32점 21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여기에 이현호가 10득점 5리바운드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KTF는 제임스 피터스와 김성현이 각각 19점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신기성이 단 2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어시스트는 6개나 기록했지만 4번의 야투시도가 모두 실패하고 자유투로만 2점을 얻는데 그쳤다.
또한, 수비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쉽게 3점슛 기회를 상대에게 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 남은 기간 시급히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전자랜드전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조나단 존스가 한결 팀에 적응된 모습을 보이며 10득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은 그나마 앞으로의 경기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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