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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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KIA 임기영의 배짱투는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7.10.29 17:3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첫 포스트시즌이자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다. 혜성처럼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배짱 있는 그 모습 그대로였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며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임기영은 5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임기영이 이만큼 잘해주리라 생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군 복무를 마치고 KIA에서의 첫 시즌을 시작한 임기영은 자신의 첫 선발 등판이었던 4월 6일 SK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12일 두산전에서 5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첫 선발승을 따냈고, 18일에는 kt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비록 폐렴 증세 등으로 여러 고충을 겪으며 후반기에 전반기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임기영은 정규시즌 3번의 구원 등판을 포함한 23경기에서 118⅓이닝을 소화, 8승6패 3.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KIA의 정규시즌 우승에 큰 일조를 했다.

'굴러온 복덩이' 임기영이지만, 아무래도 가을야구라는 큰 무대가 처음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임기영은 한국시리즈는 물론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었다. 하지만 임기영은 이날 마운드 위에서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기대 그 이상이었다.

큰 위기조차 없었다. 이날 두산 타자들에게 단 하나의 볼넷과 사구(死구)를 내주지 않은 임기영은 5⅔이닝 6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임기영이 내려갈 때까지 두산은 홈 플레이트는 커녕 단 한 명의 타자도 3루를 밟지 못했다.

이날 총 81개의 공을 던진 사이드암 임기영은 투심 포함 패스트볼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두산 타자들을 꽁꽁 틀어막았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1km/h를 마크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 그 때처럼, 임기영의 씩씩한 투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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