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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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노련미로 돌풍을 잠재우다!

기사입력 2005.04.02 10:37 / 기사수정 2005.04.02 10:37

김진영 기자


2004~200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KCC가 승리함으로써 3승1패로 TG삼보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KCC는 지난 26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펼쳤으나, 상대에게 1승을 먼저 준 후 3승을 챙겼다. SBS는 정규리그 후반, 단테존스를 영입하여 급격히 전력이 상승되었고,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꿈을 키웠으나, 단테존스의 신화는 오늘로써 마침표를 찍었다.


1Q- 출발이 좋았던 SBS

1쿼터 시작부터 조성원의 레이업 성공과 함께 추가골까지 얻어내며 KCC는 먼저 3점을 얻어냈지만, 그 이후 실책과 슛의 난조로 SBS를 따돌리지 못했다.

반면, SBS는 은희석의 3점 슛과 하프라인 근처에서 던진 양희승의 버저비터로 27-17로 크게 앞섰다.


2Q- 환상의 콤비, 이상민-찰스민렌드

버저비터 성공으로 1쿼터 내내 부진했던 양희승이 살아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추승균의 3점슛 성공은 곧바로 양희승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이상민에서 찰스민렌드로 연결되는 환상의 콤비플레이가 계속되면서 다시금 KCC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흘렀다.

KCC의 상승세 속에서 마음의 평정을 잃은 단테존스는 코트와 벤취를 들락거렸으며, 결국 2쿼터를 무득점으로 종료해야했다.


3Q- 변수 속출, 결말을 알 수 없었던 쿼터

3쿼터에 이미 3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린 이상민과 찰스민렌드는 위축된 플레이를 하게 되었고, 이 틈을 단테존스가 서서히 파고들며 3점슛을 성공하여 금새 동점을 만들어 놓았다.

그 후, 양팀은 모두 적중률 낮은 3점슛을 난발하는 가운데, 공격권이 빠르게 바뀌었다.

계속되는 난사 속에 결국 침묵하고 있던 워드가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하였고, 다시 KCC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하지만, 3쿼터를 2분 여 남겨 놓은 상황에서 이상민이 4반칙이 되어 온전한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되자, SBS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하였다.


4Q- 돌풍을 잠재운 노련미

3쿼터 후반, 이상민의 4반칙에 이어 4쿼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찰스민렌드마저 4반칙이 되어 KCC에 제동이 걸렸다. 찰스민렌드가 4반칙이 되자 단테존스는 다시금 기회를 노려 보았으나, 전반적으로 양팀 모두 원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잇단 주전선수들의 파울트러블, 원활하지 못한 공격, 뒤쳐진 점수차로 애가 타야할 선수들은 KCC이지만, 오히려 큰 경기경험이 부족한 SBS선수들이 더욱 분주해지면서 더 많은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반면, KCC는 워드와 조성원이 각각 3점슛 2개씩을 넣으며 동점의 상황을 만들어 갔으며, 위기에 강한 조성원의 가로채기가 이상민의 3점슛으로 이어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15연승의 신화도, 단테존스의 돌풍도 노련미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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